필리핀 대통령 "공산 반군에 대응위해 암살단 조직… 그들은 적" 공상단 척살을 위한 암살단 조직 구성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필리핀 공산당의 무장단체에 대응하기 위해 암살단을 조직하겠다고 밝혔다. 28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인 필리핀스타에 따르면 두테르테 대통령은 전날 보홀주 카르멘 지역에서 군 부대와 경찰 시설 등을 둘러본 뒤 '필리핀 공산당(CPP)의 무장조직인 신인민군(NPA)가 정부 요인을 암살하기 위해 운용하는 특수조직에 대응하기 위해 조만간 암살단을 조직할 것"이라고 말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공산주의자들과 평화협상을 시도했지만, 그들은 계속해서 군인과 경찰을 살해했다"며 "그들은 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들이 격렬하게 저항한다면, 또 그들로 인해 당신의 삶이 위험하다고 생각한다면 쏴 버려라"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두테르테 대통령이 조직할 암살단은 투항한 NPA단원 등으로 구성되며, 터미널과 식당 등 공공장소에 배치돼 반군과 사기꾼, 마약중독자 등을 없애는 역할을 할 예정이다. 필리핀에서는 지난 1968년부터 시작된 공산 반군 무장투쟁으로 4만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다. 두테르테 대통령이 취임한 직후인 2016년 8월에 정부와 반군이 평화협상을 시작해 무기한 휴전에 합의했지만, 지난해 11월 이 협상이 백지화되면서 다시 충돌이 시작됐다. 한편, 1980년대 2만6000여 명에 달했던 공산 반군은 현재 4000여 명으로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출처 : 아시아타임즈(http://www.asiati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