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몬스 대표, 필리핀 가사도우미 불법고용 의혹…“보도 사실 맞아” 필리핀 여성 직원 채용 후 집안일 시키고 자녀 영어 가르쳐 시몬스침대 오너일가가 회삿돈으로 불법가사 도우미를 채용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지난 3일 JTBC는 시몬스침대의 대표가 필리핀 여성 가사 도우미를 불법고용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2011년 필리핀 여성 A씨는 해외마케팅 직원으로 근무한다는 내용의 근로 계약서를 시몬스침대와 작성했다. 그러나 A씨가 후임에게 전해준 업무인수인계서를 통해 당시 직원으로 채용된 것이 아니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시몬스침대 대표가 A씨를 회사 직원으로 채용한 뒤 집안일을 시키고 자녀에게 영어도 가르치게 했다는 정황이 드러난 것. 업무인수인계서에는 A씨가 시몬스침대의 안 모 대표의 집에서 지냈다는 내용이 적혀있다. 안 대표의 집에서 지내던 A씨가 초등생 딸에게 영어를 가르치고 빨래나 청소 등의 집안일을 했다는 내용도 인수인계서에 포함됐다고 알려졌다. 더불어 지난 2012년에는 A씨가 시장 조사를 하러 미국 애틀랜타에 간다는 출장 명령서가 작성됐다. 그러나 A씨와 함께 일했던 다른 도우미는 "A씨가 애틀랜타 출장을 간 적이 있으나 회사업무보다는 안 대표 딸의 미국 연수를 따라간 것"이라고 해당 매체를 통해 밝혔다. 또한 A씨는 도우미 일을 그만 둘 때까지 회삿돈으로 1년간 2900여 만원의 급여를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대해 시몬스침대 관계자는 “확인결과, 2011년 당시 그런 일이 있던 게 맞다”며 “이후 잘못된 일임을 알고 최근까지는 그런 일이 없었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