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거주하시는 코필 선배님들께 여쭙고 싶습니다. (25)
이제 이번달 말이면 사랑하는 아내가 한국에 입국을 합니다. 아내는 산골출신이며, 도심지 생활에 대한 경험이 전무한 상태입니다. 제가 한국에서 아내를 위해 준비해야 할 사항과 주의사항 어떤게 있는지 여쭙고 싶습니다. 그녀 동네는 전기사정이 안 좋기 때문에 해지면 자고 해뜨면 일어나는(새벽 5시 기상 저녁 7시 취침) 생활을 오래도록 해 왔습니다. 늦게까지 놀자고 요구 했을때 8시 30분되니 꾸벅꾸벅 조는 아내.. ㅠㅠ 제가 준비하려는 것은 1. 다문화지원센터 한국어 과정, 한국요리 과정을 알아본다. 2. 집에 있는 각종 가전기구들과 여러가지에 대해 각각의 매뉴얼을 영문으로 작성한다. 3. 주말마다 돌아다닐 서울의 명소들에 대한 스케쥴을 잡는다.(대중교통 및 차량 이용계획도) 4. 습성을 바꾸어야 할 필요성과 그에 따른 납득할만한 일과표를 작성해 본다. 이정도인데요. 어떤걸 준비하고 예비하고 주의해야 할지 선배님들의 고견을 듣고 싶습니다.
디른 것은 몰라도 나중에 한글발음을 잘 하려면 한글 자음과 모음의 발음연습을 철저히 하시기를..^&^
@ 참자 - 집에서 개인 튜터 해야 되겠죠? 한동안 바쁘겠습니다. ㅎ
@ 산두고 - 백프로 동감합니다
@ 산두고 - 아.. 그렇군요.. 마냥 사랑만 해주면 안 될수도 있겠네요.. 생각의 전환을 어떻게 시키느냐가 가장 큰 관건이겠습니다. ㅠㅠ 그나마 항상 교회에서 봉사활동만 해 오던 그녀라.. 혹시라도 자기가 아닌 남을 배려하는 맘이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만.. 그건 정말 살아보지 않고는 모르겠네요.. 짧은 신혼여행으로 알 수 있는 것은 한계가 있습니다. 산두고님의 말씀 너무 감사합니다.
@ 산두고 - You need a brain wash! 요거 아주 효과있네요..ㅋㅋ
@ 참자 - 저두 써 먹아야 겠죠? ㅎ
@ taomate - 답변 감사드립니다. 산골 처녀라 서울에 오면 경악할께 한두가지가 아니겠죠. 우리나라 철망 있는 가게 아마도 전당포(지금은 거의 안보임) 밖엔 못 봤네요. 천천히 부드럽게.. 의식구조 개편작업.. 해 나가야 겠습니다. 한국어 배우기보다 힘들듯요 ㅋ
@ 스님vs목사 - ?? 아무 말씀 없음이 답인가요?
@ LIBIDO - 그날이 오나요.. ㅎㅎ 그날이 울 와이프 비자 수령일인데.. 암튼 먼 미래도 중요하지만 당장 오늘 CFO 교육 마치고 수료증이라도 무사히 받길 바래야죠.. 또 내일 비자 신청인데.. 그것까지.. 그럼 이제 수속은 끝나고 기다리는 일만 남은거죠.. 정체성이라.. 그래요.. 와이프가 어떤 생각과 자기 정체성을 가지고 있는지 그것부터 파악해야죠.. 입국하면 신혼일기로 올리겠습니다. 뎃글 감사합니다.
@ 꾸럭 - 저는 무슨 일이든 처음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잘못된 발음,음식조리법,문화의 이해등은 나중에 다시 바로 잡을 수 없는 것도 있읍니다. 실예로 우리 애엄마 가 한글을 배울 때 발음이 션찮아서 교정을 해주려고해도 지가 알아서 배운다고 하더니 ... 7년이 지난 지금도 한국어발음이 아프리카에서 유학온 사람보다 못합니다. 항상 지나침은 경계해야하지만,한국인 남편입장에서는 가정의 평화와 시행착오의 오류를 줄이기 위하여 적당한 간섭과 어드바이스가 필요하다고봅니다.^&^
@ 꾸럭 - 우려하시는 바를 잘 알겠습니다. 하지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듯해요.. 저도 자식이 있는 사람이고 또 군대에서 사병들을 통솔하는 입장에 있어봤던 사람입니다. 자식이나 부하가 절 먼저 따르게 만들고 필요로 하게 만드는 방법을 어느정도 터득했답니다. 하지만 와이프는 틀리더군요. 저도 한번 쓴잔을 마셔보았지요. 그래서 더욱 또 실패하긴 싫구요. 저는 절대 강요하지 않습니다. 어찌하면 스스로 알아서 할 수 있도록 만들까 고민하는 사람이죠. 제가 준비하고자 하는 것은 최소한 불편하지 않게 배려하면서.. 무얼 할지 모르는 와이프에게 가이드라인을 제시해 주고자 합니다. 님의 우려와 걱정이 정말 저를 위해서 와이프를 위해서 하시는 진심어린 충고라는 것을 가슴깊이 느낍니다. 감사합니다. 님의 걱정이 기우가 될 수 있게 만드는 것이야 말로 님의 말씀에 보답하는 길이라 생각합니다. 또 저 혼자 결정하지 않으려 합니다. 와이프와 살면서 느끼는 고충을 토로하고 여러 회원님들의 경험과 생각을 듣고 결정하려 합니다. 말하자면 신혼일기 또는 필리핀 와이프와 살아가기 형태의 글을 올리려 합니다. 그 때에도 많은 충고와 조언을 부탁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참자 - 참자님 말씀도 정말 맞는 말씀입니다. 어느 것이던 시기와 때가 있고 그걸 놓치면 안되지요. 적당한 충고와 어드바이스 필요합니다. 일차적으로 와이프가 어떤 성향인지 파악해야겠지요. 일단 제가 판단한 와이프는 저만 바라보며 님의 말만 따르겠이요 하는 스타일입니다. 어찌보면 너무 수동적이죠.. 너무도 순종적이고 착합니다. 제가 볼땐 필에서 젤 이쁜데도 자신이 못생겼다 생각하죠.. 쉽다면 쉬운 스타일이지만.. 이를 능동적으로 만드는 노력도 필요하겠죠.. 안그럼 제가 피곤 ㅋㅋ 한국오면 또 어찌 바뀔지.. 아무것도 모르니 더 수동적으로 바뀌지 않을까 예상해 봅니다.
@ 기쁨가득한 - 한 번의 실패를 교훈으로 행복한 가정을 이루시기 바랍니다.^&^
@ 참자 - 감사합니다.. 정말 참자.. 이럴때가 많을듯요 ㅋㅋ
@ 기쁨가득한 - 의료보험도 잊지 마시구요^^
@ 맑은강물 - 오늘 서류보내서 신청합니다. 훗~ 감사합니다.
경기도 지역에서 몇 몇 분들이 자유롭게 모이고 있습니다. 순수하게 필 와이프를 위해서죠..한번 쪽지로 연락 주세요..많은 문화차이 때문에 적응기간에 상당히 힘들겁니다.
@ saintok - 신경 써줌에... 감사합니다. 쪽지 드리겠습니다.
저는 필리핀에서 거주하면서 일년에 한번씩 한국에 관광 가는 입장이라 그런지 같은 코필 커플이지만 또 다른 코필 커플 같습니다.. 필리핀 거주 6년차이지만 아직도 문화적 차이에 때로는 웃음도 때로는 울음도 나오곤 한답니다... 왜 저희 커플은 신혼때 안주인이 저런걸 준비 안해줬을까요?^^
@ 도동이 - 사랑이면 모든게 극복되지.. 라고 생각할수 있습니다. 하지만 사랑하기 위해선 정말 많은 준비가 필요한듯 합니다. 오늘 비자 신청 은행 잔고증명 없다고 리젝되고 나니.. 허탈하고.. 욕만 나오네요.. 그리도 준비를 많이 했건만 결국 꼬투리를 잡히고 마네요.. 필리핀은 정말 저를 힘들게 합니다. 대사관까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