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 737맥스 보유 항공사 없어…2년 뒤엔 있을수도" 보잉의 '737 맥스 8' 여객기가 플로리디 주 포트로더데일 할리우드 국제공항에 착륙을 하고 있다. 이 항공기는 지난 10일 에티오피아 비쇼프투시 근처에서 추락해 157명 전원이 숨진 에티오피아항공 소속 여객기와 같은 기종이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에티오피아항공 여객기 추락 사고의 여파로 해당 사고 기종인 보잉 737맥스 8이 전 세계에서 운항이 정지되고 있는 가운데 필리핀 민간항공청(CAAP)은 운항 정지를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13일(현지시간) 필리핀 현지 매체 마닐라 불레틴에 따르면, CAAP 대변인 에릭 아폴로니오는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의 요청이 없는 한 해당 항공기(보잉 737맥스 8)의 사용을 막을 수 없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 항공 업체 중 아직 해당 기종을 보유하고 있는 곳은 없지만, 2년 뒤 해당 기종을 인도받을 것으로 보이는 곳은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항공 업체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다. 지난 10일 케냐 나이로비행 에티오피아항공 보잉 737맥스 8 여객기는 이륙 6분 만에 추락, 탑승객 157명이 모두 사망했다. 사고 여객기는 지난해 10월29일 인도네시아 자바 해상에 추락해 탑승자 189명이 전원 사망한 라이온에어 여객기와 같은 기종이라 안정성 문제가 확산되며 전 세계가 사고 기종의 운항을 중단했다. 중국과 인도네시아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사고 기종의 운항을 중단한 국가는 40개국이 넘으며, 미국과 캐나다도 대열에 동참했다. 영국과 인도 등은 해당 기종의 이·착륙뿐 아니라 영공 진입도 금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