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수빅만은 최근 서비스업과 제조업 고용이 증가했지만 한진중공업 필리핀 수빅조선소가 파산한 이후 조선업은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11일(현지시간) 필리핀 경제매체 비즈니스미러에 따르면 윌마 에이스마 필리핀 수빅만광역시(SBMA) 시장은 “올해 상반기 수빅만 자유항의 취업자 수는 인프라 투자가 늘면서 소폭 증가했다”며 “다만 올해 초 한진중공업 수빅조선소가 파산을 신청한 뒤 조선과 해양관련서비스업 취업자 수는 무려 450% 줄었다”고 밝혔다. 에이스마 시장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수빅만 자유항 취업자 수는 13만5224명으로 전년동기(13만3940명)보다 늘었다. 또한 같은 기간 서비스업 취업자 수는 7만6652명에서 9만2453명으로 늘어나 절반 이상(68.37%)이 서비스업에 종사하고 있었다. 서비스업 기업도 2470곳에서 2765곳으로 증가했다. 제조업에 종사하는 취업자 수는 1만8197명에서 2만3031명으로 증가했고, 기업 수도 85곳에서 88곳으로 늘어 지역경제가 활성화됐다. 건설업도 성장세를 보여 취업자 수는 1만868명에서 1만1729명으로, 기업 수는 185곳에서 199곳으로 늘었다. 이렇게 최근 수빅만 자유항이 높은 성장세를 보인 이유는 도로 등 인프라 재건 사업이 활발해 관련 투자와 고용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다만 한진중공업이 운영하던 수빅조선소가 파산을 신청한 여파로 조선과 해양관련서비스업 취업자 수는 2만6559명에서 5901명으로 대폭 줄었고, 기업 수도 110곳에서 96곳으로 감소했다. 한진중공업은 수빅만 자유항에서 지난해 12월 7000여명, 올해 1분기 3000여명을 감축하기도 했다. 한편, 한진중공업은 수빅조선소와 관련해 현지은행 채권단에 4억1200만 달러(한화 약 4911억원)에 달하는 채무를 지고 있었는데 이중 1억4900만 달러(약 1776억원)는 한진중공업 주식 20%로 지난 6월 출자전환했다. 출처 : 아시아타임즈(http://www.asiati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