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의 한 대학에서 60대 남성이 홧김에 수류탄을 투척하는 일이 벌어져 경찰관 1명과 용의자가 숨지고 대학생 등 11명이 다쳤습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오늘 오전 필리핀 남부 오리엔탈주에 있는 국립 이니타오대에서 65살로 알려진 한 남성이 학생들을 향해 수류탄을 던졌습니다. 대치하고 있던 경찰이 수류탄을 몸을 막으면서 현장에 있던 학생 10명은 경상을 입었지만, 경찰은 결국 숨졌습니다. 용의자는 통나무를 운반하다가 적발된 자신의 차량 문제를 해결하려고 환경천연자원부 건물에 갔다가 흥분한 상태로 뛰쳐나온 뒤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