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어와 칼라코딩에 대한 경험담

[ 링크: 칼라코딩/차량  5부제에 대한 상세한 설명 ]


앗! 지금 막 손까락을 구부려가면서 계산을 해 봤습니다. 필리핀에서 생활한지 해 수로 15년이네요. 지금까지 막연히 12년 정도 되었거니 했는데 ㅠㅠ


각설하고,

칼러코딩이 무엇이냐하면, 한국식으로 따시면 차량 5부제이죠. 자세한 설명은 [ 링크: 칼라코딩/차량  5부제에 대한 상세한 설명 ] 글의 질문과 답변을 참고해 주세요 ^^

제 차의 끝 번오는 0 입니다. 즉, 금요일이 코딩이죠.

클락에서 마닐라 여행을 하필이면 금요일로 했네요. 호텔을 예약 할 때는 몰랐죠.

설마 잡히겠나? 피해가면 되겠지? 중간 차선으로만 다녀야지.

여러가지 상황에 대해서 만반의 대비를 하고 마닐라로 출발했습니다.

마닐라에 다와 가니 비가 오더라구요. 참 다행이다 싶었습니다. 설마 이렇게 비가 오는데, 필리핀 경찰이 단속을 할 까 라고 생각을 했었습니다.

그러나 그 모든 생각은 오판이었습니다.

코딩 단속 절대 피해 갈 수 없습니다.

NLEX 고속도로 내려서 KKK 공원 커브 틀어서 올라가자 마자 바로 잡혔습니다.

약 4명의 경찰들이 눈을 벌겋게 뜨고 번호판만 노려보고 있었습니다.

경찰이 차를 세우라는 지시를 하길에 도로가(시장쪽)에 차를 세웠습니다.

면허증 제시하길래 주었습니다.

그리고 넘버코딩(컬러코딩, 차량5부제) 교통 규칙을 어겼다고 스티커를 끊겠다고 합니다.

그리고 면허증은 다음주에 교육 받고 찾아가라고 합니다.

참 난감한 상황이죠. 1박 2일 여행인데, 내일 집으로 가야하는 상황에, 다음주에 교육 받고 면허증 찾아가라고 하니.

사정했죠. 정말 몰랐다. 알았으면 오늘 마닐라에 오지 않았을 것이다.

어디를 가냐고 묻길래 보니파시오 St., Luke 변원에 간다. 뒤에 아기가 탔다. 아기가 아파서 병원에 가는 길이다.

한번만 봐 줘라. 병원에 갔다가 집에 가야하는데 어떻게 또 마닐라로 오느냐.


아... 그런데.... 정말 필리핀에 15년간 살면서 최초로 교통 법규 스티커를 끊게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수 많은 상황에서 경찰과 합의 보고 퉁쳐서... 뒷돈으로 마무리를 했는데, 결국은 스티커를 끊게 되는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그래도 끝까지 사정을 한 결과 경찰이 많이 봐 줘서, 넘버 코딩으로 스티커를 끊지 않고 그냥 제일 약한 범칙금을 가진, 가장 단순한 교통 법규 위반으로 해서, 면허증을 뺐기지 않고, 스티커는 SM 이나 바야드센터에서 벌금 내면 된다고 하더라구요. 벌금은 300 페소라고 해 주더라구요.

그리고 경찰이 하는 말이, 마닐라에 돌아다니면 계속 잡힐 텐데, 이 벌금 스티커를 보여주면 무사 통과 할 거라고, 그래서 너를 위해서 스티커를 발부하는 것이다. 라고 해 주더라구요.

그리고 얼마 안가서 또 경찰에 잡혔습니다. 그리고 스티커를 보여주니 그냥 통과 시켜 주더라구요.

그래서 약한 벌금의 스티커를 끊은게 오히려 다행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마닐라에서 넘버 코딩 규칙을 어기면 반드시 잡힌다고 생각을 해야합니다. 요행으로 무사 통과할 거란 생각은 버리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저는 이전에도 긴급한 상황이 발생해 마닐라 넘버 코딩인 줄 알면서도 어쩔 수 없이 차를 몰아야 했던 상황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잡혔었습니다. 3천 페소를 주고 해결했습니다.

뒷돈 주고 해결하는 것. 옳지 않습니다.

가능한 컬러 코딩(넘버 코딩)지키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걸리면, 그냥 뒷돈으로 해결하시기 바랍니다.

스티커를 끊으면 더 많은 돈이 들어가고, 많은 시간을 낭비해야하며,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게됩니다.

출처: 필고 philg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