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는 우리 쌀 950t을 쌀 비축기구 애프터(APTERR)를 통해 필리핀 지진·태풍 피해 주민에게 긴급 지원할 예정이라고 19일 밝혔다. 필리핀은 지난해부터 잇따른 지진과 태풍 피해로 애프터 사무국에 지원 요청을 했고, 우리나라가 지원 의사를 표시한 이후 애프터 위원회의 지원 결정이 이뤄졌다. 이번에 지원되는 쌀은 정부가 보관하고 있는 2018년산 벼로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7일까지 가공·선적을 마쳤다. 이 쌀은 수출통관 등의 절차를 거쳐 20일 부산항을 출항한다. 쌀은 필리핀 마닐라항과 제너럴산토스항에 각각 2월 말과 3월 초에 도착한다. 현지 수입 통관 등을 거쳐 피해 지역 주민에게 배분된다. 애프터는 '아세안+3 쌀 비축 협정'에 따라 자연재해 등 비상상황 시 인도적 차원의 공동대응을 위해 회원국별 약정 물량을 비축하고 상호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