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WHO)는 11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해 세계적 대유행, 즉 팬데믹을 선언했다.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은 이날 스위스 제네바 WHO 본부에서 열린 언론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미국 공영 NPR, CNBC 등이 보도했다. 테드로스 사무총장은 "이는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첫 번째 팬데믹"이라고 말했다. 테드로스 사무총장은 중국 이외의 확진자 숫자가 폭증하고 있다는 점을 거론하며 팬데믹 선언 배경을 설명했다. CNBC에 따르면 그는 "지난 2주 동안 중국 외부에서 획진 사례가 13배 늘어났고, 영향을 받은 국가의 숫자도 3배 증가했다"며 "앞으로 며칠, 몇 주 동안 확진자와 사망자, 영향을 받는 국가의 숫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전염병 위험 최고단계인 팬데믹은 ‘대다수 사람들이 면역력을 갖고 있지 않은 바이러스의 전 세계 확산’을 의미한다. WHO는 팬데믹 선언에 대한 뚜렷한 기준을 제시하지는 않지만, 이번 코로나 확산 사태에서는 팬데믹 선언을 주저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출처: 중앙일보] [속보] WHO, 코로나19에 팬데믹 선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