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고: 코로나19 필리핀 단톡방. https://open.kakao.com/o/gK4fJLVb 필리핀에서 귀국을 원하는 교민이 최대 1만명 가까운 것으로 나타났다. 현지 한인회 관계자는 18일 연합뉴스 특파원과 통화에서 “최대 1만명이 귀국하려 하는데 돌아가는 비행기표를 구하는 것이 하늘의 별 따기”라며 “여기 상황이 어떻게 될지 몰라 교민들이 불안해 하고 있다”고 말했다.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은 17일 0시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수도 메트로 마닐라를 포함해 전체 인구의 절반 이상인 5천700만명이 거주하는 북부 루손섬을 통째로 봉쇄했다. 이 기간 루손섬의 주민은 생필품을 사러 나가는 것 외에는 자택에서 경리해야 하고 이를 어기면 구금된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 17일에만 신규 확진자가 45명 발생해 누적 확진자가 187명으로 늘었다. 한인회 관계자는 "상황이 점점 더 심각해지고 있다"면서 "각 지방자치 단체가 검문검색을 강화해 경계 구역을 벗어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실정"이라고 말했다. 쇼핑몰과 식당 등이 모두 문을 닫아 도시 기능은 마비된 상태다. 루손섬에 거주하는 한국 교민은 5만~6만명으로 알려졌다. 이 중 최대 1만명이 귀국을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오는 19일까지 마닐라공항과 클락공항발 인천행 여객기를 대형 기종으로 바꾸고 증편 운항하기로 했지만 전체 좌석은 5000석 미만이다. 한인회 관계자는 "최대 1만명이 귀국하려고 하는데 돌아가는 비행기표를 구하는 것은 하늘의 별 따기"라며 "여기 상황이 어떻게 될지 몰라 교민들이 불안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루손섬 이외에도 봉쇄령이 내려진 곳이 속출해 빨리 떠나고 싶어하는 교민이 많다"면서 "전세기 운항에 대비해 수요를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필리핀 당국은 루손섬 봉쇄 후 72시간(19일 자정까지)만 외국인 출국을 허용하겠다는 방침을 전격 철회했다. 이에 그나마 교민 철수에 숨통이 트이는 분위기다. [출처] - 국민일보 [원본링크] -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014374617&code=61131311&cp=n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