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겁쟁이 놀라다]

락다운이 연장 될지도 모른다는 이야기를 줏어듣고 놀란마음에 법무부에

있는 친구에게 바로 전화 했습니다.


[나는 모른다] 라고 딱 잘라 말하는게 [나는 말해 줄 수 없다] 같아 보이더군요.

허기야 그렇게 높은 친구도 아니니 그럴 수도 있겠지만, 저는 뭔가

안심할 수 있는 이야기를 듣고 싶었나 봅니다.


정부도 연장할 경우의 사태에 대해서 알고 있지만, 풀었을 경우의 심각성을

알고 있기 때문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 아닐까 싶습니다.


[시민의식]

가장 답답한 것이 시민의식 입니다.

차를 타고 돌아다니다 보면, 대부분 마스크만 하고 있을 뿐이지

사회적 거리두기에 대해서는 아무런 관심 없는 사람들 처럼 보입니다.

마치 [우리는 코로나 그런거 잘 몰라] 같은 느낌이랄까요?


더 큰 문제는 다들 뭉쳐서 대화할때 마스크를 턱 밑으로 내리고 있는

모습을 정말 많이 보게 됩니다.

여전히 아이들은 마스크도 없이 온 동내를 뛰어 다니고 있고요.

그러면서 부모들은 페이스북에 자신의 아이가 아프거나, 가족이 아프다고

호소하며, 도움을 요청 합니다.


이들의 무지함을 탓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방송과 정부, 각각의 바랑가이나, 군 경찰이 통제와 함께 해야 할 것은 시민들에게

지속적으로 위험성과 안전 대책에 대해 설명하여, 경각심을 심어주어야 할텐데

바랑가이는 이 사태에 감투를 쓴 듯, 어깨에 힘주고 다니고 있는 모습을

많이 보게 됩니다.


얼마전 로컬 지역에 구호품을 전달 하러 갔을땐 [사회적 거리두기] 라는

말 자체를 모르는 사람들 인듯 그전과 동일 한 생활 패턴에, 물건이 충분

하다고 해도, 서로 가져 가려는 행동들 때문에, 결국 모든 집이 못 받아 

가는 사태까지 발생했습니다. (물론 이후 방법을 바꾸어 바랑가이를 통해 전달 하고 있습니다만...)


[외국인만 강하게 통제?]


지금 외국인이 많이 사는 지역에 가서 집 밖으로 나오지 말라고 강요할 

것이 아니라 로컬 지역을 통제를 제대로 하지 못한다면, 정말 상상하고

싶지 않은 결과가 나올것이라 생각 됩니다.

오히려 외국인들이 더욱 통제에 잘 따르고 있으며, [사회적 거리두기]

모범적으로 활동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외국인 보다, 또 잘사는 동내 말고, 제발 로컬 지역 통제 및 시민 의식 강화에

힘서 줬으면 좋겠습니다. 제발 좀~


[까비때 제네럴 트리아스]

오늘 구호품을 나누어 주면서 크고 작은 사고들이 있었습니다.

애매한 지역에서 차량이 퍼졌고, 검문소의 횡포가 있었으며, 충분한 서류와

아이디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로컬 구역 가드의 횡포로 진입 할 수 없었고,

구호품을 기다리시던 한국 교민분은 불편한 다리로 절뚝 거리면서 먼 거리를

걸어 나오셔야 하는 어처구나 없는 일을 경험 했습니다.


감정싸움이 되지 않기 위해 정중하게 항의 하고, 가드에게 상위 결정권자를 

만나고 싶다고 했고, 정상 적인 항의 서류를 만들어 제출 하겠다고 하며,

가드의 이름을 적자, 그때서야 비로서 통과 하라고 했지만, 이미 상당한 시간이

흘렀고, 교민분은 불편다리로 이미 거의 입구까지 걸어오신 상태였습니다.

너무 가슴이 아팠습니다.


곧 고생한 친구의 영상과 교민 구호품 영상을 편집해서 올려볼 생각입니다.


답답한 마음에 글 남겨봅니다. 다들 좋은 밤 되시고, 길고

긴글 읽어 주신 모든 분들께 꼭 좋은 소식이 있으시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