뭘까요 저 아줌마는.. 마스크가 어.. 없네...


[벼.. 병원...]

오늘은 차이나 타운쪽에 자리한 병원에 의사와 간호사를 위한 음식과 간식을

전달 하러 갔습니다.

스노우판다라는 말라떼 빙수점(?) 사장님이 하시는 일이라고 해서 

만나뵙게 되었습니다. 좀 묵뚝뚝하셔서 말 걸기가 그랬는데, 조금 친해지니까

매우 재미있는 분이시더군요. 


사진 촬영이나 영상 촬영은 부끄러우니까 하지 말라고 하시면서도 카메라가

가까이 가면 은근히 협조해 주시는 모습이 귀여우셨습니다.ㅎㅎ

집에 돌아오는 길에 병원관계자가 동영상과 사진을 보내줬네요.

자기들이 프린트 까지 해서 저리 들고서...


[두려움]

지난번 좀비 공포를 본 후 이기 때문에, 이번 행사는 병원이고, 잘 모르는 곳이라

조금 무서웠습니다. (지난번 로컬 행사때 사람들이 한꺼번에 몰려와서 가방도

빼앗길뻔 하고 물건도 단 몇분만에 싹다 가져가 버리 사건 : 좀비 공포 라고 부릅니다)

그런데 병원이라니 이건 일반 로컬 지역 보다 좀 더 무서 웠습니다.

왼쪽 아주머니 머리에.... 에이 설마 아니겠죠?


[어라?!]

병원에 도착하니 역시나 입구 안쪽으로 흰색 텐트들이 "ㄱ" 자로 길게 줄을 서 있고 

그걸 보는 것 자체만으로도 [에이.. 설마... 괜찮겠지?] 라고 스스로 위로 하면서

가드 한테 가서 음식 가져 왔다고 알리고 몇가지 물어 봤습니다.

[내: 많은가?]

[가드: 뭐가?]

[내: 환자가 많은가?]

[가드: 아니]

큰 병원인데 그럴리가 없을 것 같아서 병원 마당 안으로 들어가진 않고, 밖에서 옆으로 

조금 걸어가 보니 흰색 텐트입구로 보이는 안쪽에 (테스트 받는 곳, 확진자 임시 병동)

사람이 단 한명도 없었습니다.

그리고 병원 마당(?) 안쪽에 사람들이 너무 여유롭게 걸어다니고 있었습니다.

병원마다 난리 라고 들었는데... 뭘까요?

확진자는 병원안에 있었던 걸까요? 아니면 코로나 환자 자체를 안 받는 걸까요?

분명 두테형이 가만 두지 않는다 한거 같은데...


어떻게 저럴 수 있지? 싶어서 가드에게 [여기서는 코로나 테스틑 하지 않는가?] 라고 묻자

저를 빤히 쳐다 보며 [말해 줄 수 없다.] 라고 단호하게 거절하네요.

그렇게 대화를 하다보니 위치가 좀 있어 보이는 분이 무전기 [취~취~] 소리내면서 

걸어오셔서 상부에 직접 전화로 요청을 하고 인터뷰를 하라고 하더군요. 

그전엔 아무 말도 해줄 수 없으며, 어떠한 촬용도 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뭘까요???

저 마스크 내린분 짤라야 하는거 아닐까요? ㅡ.,ㅡ;;;

[전달]

병원 안으로는 못 들어가고(못 들어가서? 안 들어가고 싶어서?) 밖에서 전달했습니다.

좀 희안하다고 말을 하니까 스노우 판다 사장님도 좀 이상하고 하시네요.


그나저나 스노우 판다 사장님 그 더운 곳에서 땀뚝뚝 흘려가면서 일하시는 모습 감동

이었습니다. 사업 번창 하시기 바랍니다. 멀리서나마 응원 하겠습니다. 

좋은일 하실때 또 불러 주시면 가서 뭐든 돕겠습니다. 

스노우 판다 사장님이 [병원 간호사 소개 줄까요?] 하실때

싫다고 했지만 병원 간호사 전화번호를 알았으니 이제 매일 상황 어떠냐고

물어 볼라고요 ㅡ.,ㅡ;;

그냥 병원 소식들이 궁금해서요... 진심 입니다~ 크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