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닐라 닥터스

오늘은 [스노우판다],[제주상회]에서 마닐라 닥터스에 의료진을 위해 크진 않지만, 작은 정성과 음식을 전달 하러 가는 날 입니다~

열악한 필리핀 의료 환경속에서 목숨을 단보로 고생하는 의료진에게 한끼라도 맛있는 음식을 주기 위함이고, 다른 한가지는 한국인이 크고 작게 열심히 돕고 있다는 것을 기억해 줬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이미 그전 봉사 활동영상을 편집해서, 유튜브나 페이스북에 올리고있고, 필리핀 사람들이 다른곳에도 공유해 주고 있는 중입니다~ 

그 외에도, 마닐라의 열악한 지역 방역과 작은 구호품을 나누어 주는 일도 5월 15일까지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들이 이런 것들을 오랫동안 기억해 줬으면...

중국, 일본 애들 사람들도 구호품을 전달하지만, 그들과 달리 한국인은 직접 가서 봉사하고 직접 나누어 주는 모습에, 더 많이 감동 받는 것 같습니다.


검문소? 흥!!

요즘은 가방안에 라면 몇개와, 작은 쌀봉지 몇개와, 일회용 마스크를 가지고 답니다.

ID가 있다고 해도 가끔 지독하게 구는 검문소가 있다보니, 그런 지역을 지날땐 오히려 제가 먼저 그들 보고 이리 오라고 손짓을 합니다. 경찰이나 군인들도 [저거 뭐지?] 싶은 표정으로 걸어 오는데, 순간 최대한 빠르게 그들을 스캔하고, [아이~ 수고 하심돠~ 여기 마스크라도 하나 쓰세요~], [봉사 활동 다는 사람임돠~] 라는 말을 먼저 건내면 무슨 강도 보듯한 눈빛이 사랑의 눈빛으로 바뀌게 됩니다~ 하하하;;;;;

물론 이런거 안 좋아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계속 이러고 다니다 보니, 친해져서 요즘은 아이디 까먹고 없을때도 같이 서서 담배라도 한대 피우다 간다거나, 사회적 거리두기가 매우 중요하다는 설교를 시작하면 슬슬 도망가는 경찰도 생겨 납니다.

라면과 쌀봉지는 왠만하면 안쓰려 하지만, 정말 필요해 보이는 사람이 보이거나, 너무 나이드셔서 힘들게 거동 하시는 분들을 보면, 한국 어머님 생각도 나고 해서, 한봉지씩 나누어 드립니다. 한인회에서 받은 구호품을 이렇게 쓰게 되네요.

물론 저도 부족하지만, 갑자기 요즘 반찬이나 음식을 보내주시는 분들이 생겨서, 조금이나마 더 나누어 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앵그리 너구리

한 아이가 라면을 먹는 영상을 하루종일 편집하다가 [도대체 앵그리 너구리가 뭐야?!] 싶어서 한국 마트에 가 봤는데 우리 동내 한국마트에는 앵그리 너구리가 없더군요. 

이게 한번 머리에 박히니까 [앵그리 너구리]가 빠져 나가질 않습니다. 다음 봉사활동 나갔다 들어올때 어떻게든 하나 구해 봐야 겠습니다. 엄청 매운걸라나? 별로 안 맵다는데 왜 [앵그리 너구리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