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생계를 위해 거리로 나온 중년의 여성(자료사진) [아시아뉴스통신=조날드 타파난 기자]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락다운, 격리가 시행됨에 따라 가정폭력 사례가 늘어났다. 락다운을 실시한 필리핀도 예외는 아니다.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국회에 보낸 11번째 주간 보고서에 의하면 코로나19로 확산을 막고자 락다운이 실시된 3월부터 경찰에 신고된 여성폭력사건이 1,945건 아동폭력사건이 1,754건 기록됐다고 밝혔다. 이에 두테르테 대통령은 필리핀 경찰 내 여성아동보호팀이 지방정부와 협력해 그들을 보호하기 위해 앞장섰으며, 신고된 사례에 대해 적극적으로 처리해나갔다고 덧붙였다. 필리핀에서는 가정폭력뿐만 아니라 락다운 기간, 부모에 의해 유아와 청소년들이 성 착취를 당하고 해당 사진과 영상을 온라인을 통해 거래하면서 논란이 일었던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