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1일 새벽에 입국한 후 2주간의 자가격리에서 오늘 7월 5일 드디어 자가격리가 해제되었습니다. 그동안 필린핀에서 무려 3달간 자가격리 연습을 해서 그런지 2주간은 씹던 껌 수준(?) 정도였던 것 같아요. 자가격리 시설이 없는 지방이어서 노환으로 누워계신 아버님을 제가 모셔야 한다는 것이 뭣보다도 어려웠던 것 같습니다. 식사도 챙겨드려야 하고 청소도 해야 하고 빨래도 제 것과 구분해야 하는 등의 어려움이 있었습니다만 최종적으로 받은 결과에서 '음성'이 나와 격리해제가 된 것이 너무 기분 좋습니다. 거의 매일 높은 확진자 수를 보이고 있는 필리핀에 계신 여러분들께서는 늘 조심하시고 건강한 삶을 지내시기 바랍니다. 저도 여행이 허락되면 바로 필리핀으로 날아갈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