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MRT 의자에 사회적 거리를 유지하라는 표지를 찍는 모습. [아시아뉴스통신=조날드 타파난 기자] 필리핀 교통부는 수도 메트로 마닐라 지상철 MRT-3가 13일부터 제한적 운행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이전 MRT-3는 직원 다수가 코로나19에 감염되면서 운행을 중단한 바 있다. 필리핀 교통부가 11일 저녁 기자들에게 보낸 성명서에 따르면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은 직원들을 중심으로 운행을 복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승객 수요와 비교하면 MRT-3가 충분하게 운행되지 않음에 따라 90대의 버스를 투입할 것이며 3분간 배차 간격을 두고 운행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필리핀 정부 코로나19 태스크 포스 가이드라인에 의하면 MRT-3 탑승을 위해 승객은 추적조사를 위한 건강신고서를 작성해야 하며 모든 역무원과 직원은 개인 보호장비를 착용해야 하며 하루 2번의 건강신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필리핀 교통부 발표에 따르면 11일까지 총 281명의 MRT-3 직원이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았다. 이 중 184명은 차고 근무 직원이며, 88명은 역무원, 9명은 기관사와 관제센터 근무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