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지 기자]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경찰에 공공장소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으면 체포할 것을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21일 GMA 뉴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두테르테 대통령은 전날 밤 각료 회의에서 "나는 마스크를 쓰지 않는 사람을 체포하는 데 거리낌이 없다"면서 "마스크 미착용이 사소하게 보이지만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시기에는 중대한 범죄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경찰서로 호송돼 구금되면 교훈을 얻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 단순한 위반 행위 때문에 사람들을 체포하는 것은 싫지만, 협조가 필요하다"면서 "정부가 가능한 한 많은 마스크를 사서 없는 사람에게 무료로 나눠줄 테니 착용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는 최근 수도권인 메트로 마닐라를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급증했기 때문. 필리핀 보건부는 21일 코로나19에 1천951명이 새로 감염돼 누적 확진자가 7만764명으로 증가했고, 사망자도 2명 추가돼 1천837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대한민국도 도입해야한다(pm20****)" "우리나라도 체포가 안되면 벌금이라도 때리자. 돈내기 싫어서라도 쓰겠지(hr77****)" 라는 반응과 "마스크 살 돈이 없거나 못구한 사람들은 어쩌라고(shar****) "정치 후진국 티내네. 마스크 따위로 체포하며 공포정치하는 게 공산국가 같구만(kone****)" 등의 반응으로 나뉘고 있다. http://www.topstarnews.net/news/articleView.html?idxno=8217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