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에 방송된 '쌤과 함께' 란 프로그램인데, covid19 의 백신과 치료제에 대해 알기쉽게 소개되었습니다. 러시아백신은 방송녹화이후에 발표나서 그런지 자료화면으로만 편집되어 나왔습니다. 유투브에 올라와 있으면 좋은데, 1시간짜리라 그런지 올라온 곳이 없네요. 카카오TV에서도 몇 개 영상 올라와있는데, 필리핀에선 재생안될 듯 하고.. ㅜ.ㅜ 암튼 좋은 내용이니 추천합니다. ---—----- '쌤과 함께' 남재환 "코로나19 백신 접종, 빨라야 1-2년 이내" [코로나19 백신 접종 언제쯤 할 수 있을까?] 남재환 교수가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모든 것을 공유했다. 8월 16일 방송된 KBS 1TV '이슈 Pick, 쌤과 함께'(이하 '쌤과 함께') 3회에서는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을 주제로 가톨릭대학교 의생명과학과 남재환 교수와 함께 이야기를 나눴다. 남재환 교수는 "백신이 개발되면 바이러스는 종식될 수 있다. 천연두 바이러스만 봐도 바이러스를 종식시키는 건 결국 백신이다"며 백신의 중요성에 대해 피력했다. 그러면서 "치료제는 아픈 사람이, 백신이 건강한 사람이 맞는다. 건강한 사람이 맞는 유일한 의약품이 백신이다"고 치료제와 백신의 차이점에 대해 설명했다. 남재환 교수는 백신의 위험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필리핀에서 뎅기 바이러스를 치료하기 위해 임상 3상까지 마친 백신을 사용했지만, 임상 4상에서 문제가 터졌다고. 임상 4상은 백신 안정성 확인의 마지막 보루 단계다. 그러면서 "모든 백신에서 문제가 발생하진 않는다. 백신 개발 후 많은 바이러스 발병률이 감소했다"고 중요성도 함께 강조했다. 패널들은 많은 사람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백신 개발 시기에 대해 물었다. 남재환 교수는 현재 코로나19 백신 임상 3상 진행 국가는 미국, 영국, 중국, 독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모더나라는 회사가 mRNA 단백질을 이용한 백신을 개발 중이며, 영국은 바이러스 벡터라는 운반체를 이용한 백신을 개발했다"며 임상 시험 진행 단계를 설명했다. 중국은 가열 또는 화학적 처리로 바이러스 독성을 없앤 불활화 백신과 바이러스 벡터 백신을 만들었다고. 남재환 교수는 "현재 중국은 군인을 대상으로 접종을 시작했다. 개인적으로 바람직하지 않은 방향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개발 속도를 줄이는데는 굉장히 효과적이다"고 덧붙였다. 특히 모더나의 경우 임상 1상 결과 전원 항체가 생성됐다며 우수한 성과라고 말했다. 하지만 RNA 백신에는 문제가 있다고. 기존 RNA 개발은 암 치료제로 개발됐기 때문에 대규모 임상시험을 해본 적 없다는 것. 남재환 교수는 "백신은 수백만 명이 맞아야 하는데 그렇게 많은 인원이 맞아본 적 없다"며 극히 일부 인원에게서 결과가 좋았던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백신의 좋은 후보 물질이 만들어졌다 정도로만 받아들이면 된다"고 덧붙였다. 남재환 교수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시기에 대해서는 "진짜 빠른 백신일 경우 1-2년, 보통 2-3년이 될 것 같다"고 예측했다. 이어 "많은 사람들이 간과하는 것이 생산 문제다. 세계 인구를 80억 명이라고 하면, 50억 명이 백신을 맞아야 집단 면역이 형성된다. 지금 개발 중인 백신은 2번 맞아야 해서 100억 개의 투여량이 필요하다. 천천히 기다릴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백신 물량이 충분하지 않을 경우 접종 순위가 정해지냐고 묻자 남재환 교수는 "의료진이 제일 먼저 맞아야한다"며 의료체계의 중요성을 말했다. 이어 집단생활을 하는 군인, 학생 등이 우선순위가 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백신에 대한 이야기를 들은 유민상은 남재환 교수에게 "코로나19가 없는 세상은 오지 않는다는 말이 있다. 예전처럼 해외여행을 다닐 수 있는 세상이 올까요?"라고 물었다. 이에 남재환 교수는 "백신이 개발되면 그런 세상이 오긴 올 거다. 그런데 홍역 백신이 있어도 홍역이 계속 나오고 있는 것처럼 코로나19 백신이 개발돼도 산발적으로 코로나가 계속 나오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 예측이 틀렸으면 좋겠다"고 바램을 덧붙였다.(사진=KBS 1TV '쌤과 함께' 캡처) 뉴스엔 박정민 odult@ https://entertain.v.daum.net/v/202008170601055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