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원혜진 기자 = 희귀 심해어라 알려진 문피쉬(Moonfish)가 해변에서 죽은 채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26일(현지 시간) 영국 매체 '미러(Mirror)'는 필리핀 사마르 섬(Samar) 인근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죽은 심해어가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앞서 지난 18일 이곳 인근 해안에서는 규모 6.8의 지진이 발생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지역의 어부 아치 발리바로스(Archie Balibalos)는 지진의 여파로 해안가로 출현한 문피쉬 사체를 발견하고 건져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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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피쉬(Moonfish) 혹은 붉평치속(Opah)이라고 불리는 해당 물고기는 수심 500m 아래에서만 사는 심해어로 그 무게만 65kg에 달한다.


실제로 어부들 사이에서는 잘 보이지 않던 물고기가 잡히면 대재앙이 일어난다는 속설이 있다고 한다.


이에 어부 아치 역시 사람들은 문피쉬를 신기해하며 호기심을 보였지만 재앙의 전조일 수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실제로 심해어의 출현이 지진, 쓰나미 등 각종 자연재해와 연관이 있다는 주장은 오래전부터 제기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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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해어의 일종인 산갈치가 발견된 이후 일본, 멕시코 등에 대지진이 일어나는 등 기이한 현상이 벌어지기도 했다.


특히 지난 6일에는 우리나라 부산 기장 해안가에 1.5m 길이의 산갈치 사체가 발견돼 두려움에 떨게 한 바 있다. 


심해어의 출현이 실제로 대지진, 쓰나미 등을 일으켜 왔던 만큼 이번 심해어의 출현 역시 대재앙을 예고하는 전조증상이 아니냐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이 같은 우려에 대해 필리핀 수산 자원국(BFAR) 국장 후안 알바라데호(Juan Albaladejo)는 "지진 충격파가 물고기를 깜짝 놀라게 해 심해어가 얕은 물에 떠오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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