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5월에 짐싸서 한국으로 들어왔습니다. 미리 들어온것이 천만다행이였습니다. 섣불리 뭐할생각도 없이 허송세월을 유유자적하며 햇볕만 쬐다 왔습니다. 그때 경험한 필리핀 공사판사람들은 보고 두번 놀랐습니다.열악한 도구와 재료로 올라가는 집.특히 시멘트는 티스푼뜨듯이 찔끔찔끔 바르던 모습들 그리고 변함없는 작업전.후 모습들 가장놀라운것은 그래도 싸우는 소리 못들어 봤다는것. 바랑가이 캡틴이 운영하는 3급 호텔의 바닷가 야자수대나무방갈로(너무 시원해서)에서 하루 절반을 죽치며 그 모습을 구경하는 재미가 필핀에서의 일상의 전부였습니다. 결론은 필리핀 사람들은 너무 게으르다. 그런데 최근에 전라도 해남 친구집 갔다가 그게 아님을 보았습니다. 농사짓는 그는 외국인용 컨테이너 숙소에 쌀과 고기 야채.와이파이를 무료로 준비해놓고 주로 필리핀인이나 네팔인들을 10명이상 장기고용(일당 9만원)해서 농사를 짓고 있었는데,이 친구에게 네팔리하고 필리피노하고 일시키면 누가 잘하냐고 하니까,필리핀애들이 작으마해도 힘도 장사고 잽싸고 그렇게 부지런하답니다.물론 네팔리도 착하고 일잘하지만,그보다 더 잘한답니다.그래서 자기는 필리피노만 살짝 하루에 만원씩 더준답니다. 웃긴건 제가간 날은 일요일이였는데, 그날은 일하는 날이였다.허나 그들은 마다않고 일했고 친구는 이럴때 어쩌다 삼겹살 파티를 하는데 웃긴건 일잘한다는 필리핀 청년에게 소주를 따라주는데 고개를 돌려마시더라 였습니다. 사람은 환경에 따라 확실히 변하나 봅니다. 필리피사람들 한국에 있으면 게으르지 않다가 재필한인이였던 사람이 본 재한필인의 모습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