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노래가 좋아>에서 이야기, 음악, 가족이 있는 노래 대결이 펼쳐졌다. 개인기와 입담으로 무장한 무대들과 가창력 뒤에 숨겨진 가슴 찡한 인생사는 노래와 이야기로 하나가 되는 화합의 장을 선사한다. 마지막팀은 한국인 남편과 필리핀 출신 아내로 이루어진 팀으로 남편은 “아내가 너무 예쁜데 노래도 너무 잘해서 자랑하고 싶어 출연 신청을 하게 됐다.” 는 사연으로 인사를 대신했다. 남편은 노래를 하는 아내의 모습에 반해 지인에게 소개를 시켜달라 졸랐고, 아내와 만나던 중 자신의 자녀들에게 잘해주는 모습에 반해 결혼을 결심하게 됐다고. 아내는 “청혼을 받고 고민 많이 했는데, 아이들을 보니까 너무 귀엽고 키우고 싶고 엄마가 돼주고 싶어서 결혼을 결심하게 됐다.” 는 훈훈한 이야기를 전했다. 남편은 “너무 잘해주니까 아이들도 바로 엄마라고 부르더라. 지금은 자녀들이 나보다 엄마를 더 따른다.” 면서 자랑을 더했다. 함께 출연한 시어머니 출연자는 “처음에는 반갑지 않았지만 지금은 며느리에게 너무 고맙다. 점수를 정할 수 없을 정도다.” 라며 며느리 자랑에 여념이 없는 모습을 보였다. 아내의 꿈이 가수인지 알고 있었지만 어린 아이들을 키우고 정신 없이 지내느라 지원이 힘들었던 남편은 작년부터 아내를 위해 경연대회도 찾아보고 필리핀에 있는 장모님도 모시고 와 함께 살고 있다는 이야기를 전해 MC들을 감동케했다. 아내는 박완규의 ‘천년의 사랑’을 선택했고, 스튜디오는 곧 폭발적인 성량으로 가득 찼다. 완벽한 강약 조절과 터질듯한 가창력은 현장의 모든 이목을 집중시키기에 충분했다. 무대가 끝나고 이호섭은 “발성, 발음도 좋고 감정 또한 완전히 자기 것으로 만들었다. 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심사위원 자두는 “속을 뻔했다. 처음에는 잔잔하게 시작해서 부를만한데 싶다가 후렴구에서 폭발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며 극찬을 더했다. 최종 우승은 마지막 팀이 차지하며 고급 안마 의자가 상품으로 전달됐다. 필리핀 출신 아내 출연자는 “너무 너무 고마워요. 남편한테도 고맙고 사랑해요.” 라며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 <노래가 좋아>는 경제가 어렵고, 삶이 팍팍할 때, 반복되는 일상에 지칠 때... 가장 힘이 되는 사람은 가족, 그리고 가족만큼 의지가 되는 친구들임을 상기시켜준다. 고단한 일상에서 홀로 지쳐 있는 그대들에게 전하는 희망과 응원, 화합의 하모니! 이야기, 음악, 가족이 있는 노래 대결 프로그램이다. 조현정 https://entertain.naver.com/read?oid=438&aid=00000304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