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일상에서 보다 친숙하게 접할 수 있는 향을 통해 코로나19 감염 가능성을 체크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 커피 향= 커피는 마시기 전 향을 맡는 것만으로도 우리의 기분을 북돋우는 효과가 있다. 아침마다 모닝커피를 내리며 잠을 깨우던 사람이 갑자기 향긋한 커피 향을 맡지 못한다면?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후각 기능 상실을 의심해볼 수 있다. 미국 카이저 헬스뉴스가 보도한 내용에 의하면 한 코로나19 환자는 기침, 두통, 발열, 호흡곤란 등의 증상은 없었지만, 갑자기 맛을 분별하기 어려워졌다. 또한, 이 환자는 매일 아침 일어나 커피를 우린 뒤 커피 잔에 코를 대고 심호흡을 하는 습관이 있었는데, 어느 날 갑자기 커피의 향을 느끼기 어려워졌다. 커피는 한국인의 대표적인 기호식품 중 하나라는 점에서 커피 향을 맡는 것은 우리에게도 후각 이상을 체크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 마늘 향= 영국 후각학 박사인 칼 필포트에 의하면 마늘도 후각 상실을 체크할 수 있는 좋은 지표가 될 수 있다. 요식업에 종사하는 사람이 아니더라도, 마늘은 각 가정에서 많이 사용하는 식재료라는 점에서 손쉽게 후각을 체크할 수 있는 수단이 될 수 있다. 단, 집에서 마늘을 사용하지 않는 사람이 꼭 마늘을 구입해 후각 체크를 해야 하는 건 아니다. 칼 박사는 부엌 찬장에 있는 어떠한 식재료라도 테스트에 사용될 수 있다고 전했다. ◆ 기타= 과일을 즐겨먹는 사람이라면 과일 향을 맡아볼 수 있는데, 특히 은은한 향이 아닌 오렌지, 레몬, 라임처럼 상큼하고 강한 향을 지닌 감귤류 과일의 향조차 맡기 어렵다면 후각 상실을 의심할 수 있다. 또한, 꼭 식재료로 테스트할 필요도 없다. 향이 나는 샴푸나 바디워시 등을 사용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이를 통해서도 체크가 가능하다. 샴푸를 짠 뒤 머리를 문지를 때 퍼지는 향을 좋아하던 사람이 이를 감지하지 못하기 시작했다면 바이러스 감염을 의심할 수 있다는 것. 후각 테스트를 할 땐 코에 가까이 대고 냄새를 맡아도 안전한 재료를 사용해야 한다는 점도 잊지 않아야 한다. 방향제, 표백제 등은 강한 향을 가지고 있지만, 비강(콧속)을 자극하고 건강에 잠재적으로 해를 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코 가까이 대고 깊이 들여 마셔서는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