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풍 '몰라베' 여파로 침수된 필리핀 도로 (사진=연합뉴스/AP) [아시아타임즈=김태훈 기자] 필리핀이 환경보호 차원에서 석탄발전소를 추가로 짓지 않겠다고 밝혔다. 28일(이하 현지시간) 필리핀 경제매체 비즈니스월드에 따르면 알폰소 쿠시 필리핀 에너지부 장관은 “석탄발전소 신규 사업은 더 이상 허가하지 않을 것이며 지열발전소는 외국인 투자자가 전체 지분을 보유하도록 허가하겠다”며 “이는 기존의 화석연료에서 신재생에너지로 전력 시스템을 전환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밝혔다. 필리핀이 이같은 결정을 내린 이유는 전 세계에서 신재생에너지 산업을 육성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더 커지고 있고, 대기오염과 기후변화 등에 대비해 환경을 보호해야 한다는 인식이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필리핀은 현재 가동되고 있는 석탄발전소는 계속 운영하는 대신 추가로 석탄발전소를 더 많이 짓지는 않을 방침이다. 전력난이 심각해 주민들이 어려움을 겪을 정도로 상황이 악화되지 않는 이상 석탄발전소 사업을 신규로 허가할 일은 없다는 것이다. 다만 이미 허가를 받은 석탄발전소 사업은 계속 진행될 예정이다. 지난 8월 기준 필리핀 북부 루손섬에서는 3436메가와트(MW) 규모의 전력을 생산하는 석탄발전소 사업이 허가를 받았고, 비사야스와 민다나오섬에서도 각각 135MW, 420MW 규모의 석탄발전소가 지어질 예정이다. 그러면서도 신재생에너지 산업을 키우기 위해 외국인 투자자들에게는 지분 확보의 자유를 주기로 했다. 산업을 제대로 키우려면 자국 기업들만으로는 부족하고 결국 외국인 투자를 유치해야 한다고 판단한 것이다. 쿠시 장관은 “에너지부는 지난 20일 개방경쟁적선택프로세스(OCSP3) 가이드라인을 통과시켰다”며 “이에는 투자의 측면에서 지열에너지 개발과 투자에 외국인 지분을 100%까지 허용하는 내용이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출처/https://www.asiatime.co.kr/news/newsview.php?ncode=10655776705588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