꽤 오래 살았는데 이런 사기도 당하네요 ㅎㅎ 예전부터 생각해오던 SW 프로그램 개발을 위해 마닐라에서 만난 친구(필리핀인)가 있습니다. 포트폴리오 확인하고 실력은 어느 정도 확인은 했다고 판단해서 진행시킨 건이었습니다. 이건 제 사업과는 별개로 개인적으로 관심을 가졌던 부분이라 개인적으로 진행시킨거였구요. 올 2월부터 일을 시키기 시작하면서 지금까지 약 USD $10,000 정도를 줬습니다. 올 8월이 기한이었는데 계속 늦어져서 엊그제 좀 심하게 야단을 쳤더니 뭔가를 보내왔는데... 지금까지 다 거짓말만한게 들통이 나버렸죠. 하나도 안하고 스크린샷 조작해서 그동안 보냈던 것 같습니다. 그러면서 상황이 힘들어지고 어쩌고 해서 추가로 소요되는 경비가 있다는 지랄을 하더군요. 제가 거짓말하고 사기치는걸 파악했다는 걸 아직 간파를 못한 모양입니다. ㅎㅎ 계약을 맺고 했던 것도 아니고 돈 돌려받을 가능성은 없다는걸 알기 때문에 그냥 정신들게 혼을 내주고 싶은 생각이 드네요. 무엇보다 괘씸한건 올 한해를 거의 시간 낭비하게 만들었다는 겁니다. 궁금한 것은, 이런 경우 어떤 조치를 취해야 제가 화가 좀 풀릴까요? 사기를 파악한 후에 괘씸하기도 하고, 거짓말로 시간 버리게 만든 것에 대해서 뭔가 혼줄을 내주고 싶은 생각입니다. 뭐 그렇다고 청부살인할건 아니지만요 ^^ Phil Health ID, WU로 돈을 송금했기 때문에 ID와 이름이 진짜라는건 알고 있구요. 사용하는 전화번호 알고 있습니다. 좀 엉뚱하고 멍청한 질문인 것은 알고 있지만 필리핀에서 많은 경험을 해보신 분들의 조언을 들어보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늘 건강 조심하시고 행복한 시간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