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방사회복지회는 13일, "지난 10월 필리핀 Angeles University Foundation School of Medicine에 재학 중인 ‘코피노’ 이창도(의대 3학년)군에게 N&G재단(필리핀 내 한국인 사업가 모임)으로부터 지원받은 장학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코피노(Kopino)란 한국인 남성과 필리핀 여성 사이에 태어난 아동을 지칭하는 말로, 코피노 아동들은 연락을 끊고 한국으로 떠나버린 한국인 아빠들의 무책임함으로 인해 필리핀 빈곤지역에서 극심한 경제적 어려움과 차별 속에 생활하고 있는 현실이다. 현재 필리핀 내 ‘코피노’는 약 3만 명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에 동방사회복지회는 2013년 필리핀 앙헬레스와 바기오에 동방아동센터를 설립하여 코피노아동과 빈민아동들을 위한 방과후교실을 통해 한국어 교육, 태권도 교육, 학습지도 등을 실시하고 있으며 또한 코피노 아동의 엄마들을 위해 직업 훈련 프로그램 및 취업 연계 등 경제적 자립을 지원하고 있다. 이창도 군은 2013년부터 앙헬레스동방아동센터에서 장학금을 지원 받아 의대에 입학한 최초의 코피노이다. 그는 “동방사회복지회의 장학금 지원 덕분에 의사라는 꿈을 꿀 수 있었다”며 “의사가 되어 저와 같은 어려운 상황에 놓인 코피노 아동을 돕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동방사회복지회 김진숙 회장은 “열악한 환경에 놓여 있지만 필리핀과 한국 어느 쪽에서도 인정을 받지 못하고 사각지대에서 살아가는 코피노 아동과 빈곤가정이 많이 있다”며 “정부지원이 부족한 만큼 N&G재단과 같은 후원자, 기업(단체)의 후원과 관심이 절실한 상황이다. 앞으로도 동방사회복지회는 코피노 아동이 필리핀과 한국 사회에서 당당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데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출처 : 내외경제TV(http://www.nbn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