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밤꼬'의 영향으로 홍수가 발생한 필리핀 마리키나 시내의 풍경. © AFP=뉴스1 필리핀을 강타한 제22호 태풍 '밤꼬'가 베트남에 상륙하면서 수십만 명이 대피할 예정이라고 로이터통신이 14일 보도했다. 최대풍속 시속 165㎞의 강한 바람을 동반한 밤꼬는 오는 15일 베트남 북중부에 위치한 하띤부터 꽝응아이성까지 해안 지역을 강타할 것으로 보인다고 베트남 기상청은 이날 밝혔다. 밤꼬가 먼저 휩쓴 필리핀에선 이미 53명이 숨졌다. 또 52명이 다치고 22명이 실종돼 희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베트남 당국은 밤꼬의 경로로 예상되는 지역 주민 46만8000여명을 이날까지 대피시킬 계획이다. 베트남에선 지난달부터 태풍 '몰라베' '고니' 등으로 홍수와 산사태가 발생해 최소 159명이 사망, 70명이 실종되고 주택 40만여채가 무너지거나 파손되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https://www.news1.kr/articles/?41188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