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에서 은행갔다가 빡친 한국인

ㅠㅠ ㅋㅋㅋㅋㅋ

창구 가면 시간 많이 걸리니 인터넷 뱅킹해서 이체 하시면 되는데 모르셨나보네요.

요즘은 모바일뱅킹 잘 돼서 은행 갈일 거의 없는데

그러게요. ATM 으로 입금하고 인터넷 뱅킹으로 이체하셨으면 시원하게 에어컨 나오는 집안 화장실에서 볼일을 보며 하실수도 있으셨을텐데...

아오... 모바일뱅킹 매번 지문으로 자동로그인으로 몇달 쓰다가 지문 로그인이 풀려서, 아이디로 로그인하려는데 아이디가 생각이 안나서 메트로뱅크 홈페이지 가보니 해당 지점에 직접가서 찾으랍니다. 해당 지점에 갔더니 역시 저분처럼 어마어마하게 기다림... 사람이 많은게 아니라 처리가 느림... 해당지점에만 가야되니 다른 지점 갈수도 없음.. 내 앞에 대략 10명 내외였는데, 거진 2시간 기다림.. 그리고 겨우 창구로 가서 내용을 말하니 직원이 당황하면서 "아이디 기억이 안나세요?" 야... 기억이 나면 내가 왜 두시간 기다려서 니를 보고 있겠냐.. 아이디 기억이 안나냐고 한 대여섯번 물어보더니.. 해당 지점에 자기보다 높은 직원에게 찾아가서 어찌해야되냐고 막 물어봄.... 그러더니 본인도 담당고객센터로 전화함.. 모바일뱅킹 아이디 찾는건데 전산으로 조회 안됨... 알다시피 필리핀 고객센터 전화 받는데 한세월... 30분이 넘어서야 연결되어서.. 개인정보 아까 물어본거 또 물어보고 결국 아이디 받아옴.. 거진 3시간 넘게 걸림. 모바일뱅킹 아이디 조회 하나에..

인터넷 뱅킹도 송금 금액 제한이 있어서... 이걸 은행에 이야기 하면 풀어주는지는 모르지만 소액 이상의 금액은 방문해야 합니다

몇년전 저의 모습을... 아니 저정도의 참을성이 없어서 난 그냥 돈을 차로 배달 갔죠. 근성이 대단 합니다. 세부아재님. BOD 계좌 만들고 온라인 스마트뱅킹 하시고, G캐시 하세요.. 21세기 흉내정도는 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다시 생각해보면 참을성이 없던게 아니라 들어가서 대기하는 의자가 없으면 그냥 나왔었던것 같습니다. 몇년전에는 정말 대기 의자가 몇군데 없었고 지금도 대부분 대기의자는 턱없이 부족해서 앞번호 10명 정도외에는 모두 좌우로 정렬... 이쉐키들 일부러 의자 안만들어 주는것 같음...

바닐라드 BTC 건너편인듯하네요 저긴 ATM에서 돈 찾아나오면 좀 위험을 느껴서 항상 차 대기시키고 인출해서 바로 차에 탔던 기억이... 락다운 이후 인터넷뱅킹이 예전보다 빨리 활성화 된거같은데...

근데 사진으로 올린 저 ATM 기기는 입금도 안된다는... 출금만 가능하고 입금이 가능한 ATM 기기는 있는 곳보다 없는 곳이 더 많고 그것도 은행 안에 있어서 은행시간 종료되면 그걸로도 입금 못함. 필리핀 은행 전산망이 구린게 어디 하루 이틀이었나요

필은 이런건 에피소드 가십정도 진짜 골까고 어의없는일이 다반사로 이루어짐 참고살아야지 아님 병걸림 아님 서울로 리턴해야

ㅎㅎㅎㅎㅎ 재밌네요 ... 지방은행도 돈세는 기계는 있던데 ... ㅎㅎㅎ

에구.. 고생 하셨네..ㅎㅎ 댓글 읽어보니 인터넷 뱅킹이 된다고 하니깐.. 앞으로는 그걸 이용하세요. 똥마련거.. 그거 누구나 한두번은 겪어봤을 고통중 고통이죠?ㅎㅎㅎ 그래도 그냥 놔버리지 않고 ..조금만 지리고 안정을 찾으셨다니 다행 입니다..ㅎㅎㅎ ㅋㅋㅋ 글 참 잘쓰십니다.. 충분히 깊은빡침을 서술하셨습니다..ㅋㅋㅋ

필리핀에서 항상 느끼는게 저런거죠. ㅋㅋ

공감 백퍼.....

ㅋㅋㅋㅋㅋㅋㅋㅋ

요약:못사는 나라는 못사는 이유가 다 있다. 이것은 제가 전부터 기회있을 때마다 쓴말이죠. 60년대 70년대 그때는 가난한 나라들의 나름 이유가 있었지만 21세기 지금은 전적으로 그 나라 책임이죠. 도대체 지금까지 뭐한거냐구..

필리핀 직원들도 반차내고 은행갑니다...ㅋㅋ 진짜 말도 않통하고 힘듭니다.

카운터에서 업무 보는 아가씨 업무 보면서 슬쩍슬쩍 도시락 까먹고 있더군요 카운터에 버젓이 앉아서 ㅋㅋ

필에 사시니 느긋하고 서둘지 말고 사셔야 정신건강에 이롭습니다. 어디 은행만 그러나요? 정부 전체가 요모양인데.. 그래도 필리핀 사람들 잘 살아가지 않나요? ㅎㅎㅎ

음........

글속의 주인공 세부 아재 정말고생이 많았겠습니다. 특히 화장실에 가고 싶은데 못가고 억지로 참으면서 , 최고의 위험을 무릅쓰고 방출하면서까지 인내할수 밖에 없었던 그 현실이 조금은 공감이 가고, 자율신경계가 하는 일이라서 그 양을 조절한다는 것이 거의 불가능으로 알고 있는데, 그것까지 극복했다는 것에 경의를 표합니다. 저는 지금은 BDO로 합병된 필리핀 로컬 은행에서 좀 근무를 했었습니다. 한국분들은 정말로 이해가 안되고 불편한 것이 필리핀 은행의 시스템, 제도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세부아재님처럼, 돈하나 찾기위해서 ,은행에서 조그마한 볼일하나도 해결하는데 평균 한, 두시간이 걸리고 금요일이나 월말에 가면 한나절은 족히 날리는 것은 예사지요. 이러한 것을 필리핀 은행도 알고 나름 개선할려고 많은 노력을 내부적으로 하더군요. 한고객이 번호표 뽑고 30분이상 기다리면 돈으로 보상하고, Mortgage loan도 1주일처리등의 목표로 가지고 개선작업을 한것이 2005년경이었는데, 아직도 별 달라진 것은 없어 보이는 군요. 제가 생각할때, 이렇게나 변화가 더딘것은 수요와 공급때문이 아닐까 하네요. 필리핀에서 은행 계좌를 가지고 있는 국민이 30%도 되지 않습니다. (22.8%, 성인기준 15.8Million, 2017년 기준) 그렇다보니 고객서비스나 은행시스템에 크게 투자할 필요를 못느끼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요즘, 특히 코로나 이후에 인터넷 은행서비스 등은 눈에띄는 개선이 있는것 같더군요. 필리핀에서의 인터넷뱅킹은 한국의 그것과는 좀 차이가 있습니다. 인터넷을 통한 실시간 입출금은 필리핀도 한국은행처럼 BSP라는 곳이 있어서 여기서 은행간 돈처리를 합니다. Clearing system이라고 하는데 우리가 수표를 입출금하면 모든 수표가 모여서 은행간 정산을 하지요. 하자만, 인터넷으로 거래가 되는 것은 ATM망을 통해서 실시간 거래를 합니다. Express net, Megalink, BancNet등의 ATM Gateway를 태우기때문에 전체 Bank가 Internet 실시간 거래가 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은행들이 같은 Bank내에서는 실시간이 되게 했지만, 타은행과는 미리 등록된 계좌에 대해서 허가해주는 경우들이 대부분이지요. 하지만 필리핀도 사람사는 곳이라 은행계좌가 없다고 거래를 못할수는 없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눈에 많이 보이는 WestUnion, G Cash, PayMaya등을 이용해서 국내외 송금, 이용료 납부등을 하더군요. 일부는 좀 편리하기까지 합니다. G Cash, PayMaya등은 편의점에도 돈을 갔다주면 (기기를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 점원이 처리를 해 줍니다. 불편하다고 불평하지만 개선의 여지가 우리생각만큼 빠르지는 않을 것입니다. 제가 근무했던 은행은 외국에서 인수한 로컬은행이었는데, 차별성을 두고 개선을 해보겠다고 3년동안 투자했다가 , 결국은 BDO에 팔더군요. 역시 필리핀에서는 여기에 맞추어서 하는 것이 살아남는 길이라는 것을 경험했습니다.

글솜씨가 유려 하십니다. 이나라는 돈을 위페방지로 세번을 셉니다. 그리고 나서 기계로 한번 더 셉니다. 사실 일많이 한다고 월급 더 주는 것도 아닌데... 세월 네월 오월 하지요. 한국에서 은행 업무를 보면 너무 친절함과 동시에 팁을 주어야 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대한민국이 빠른 것이다. 그냥 그렇다 생각하고 삽니다. 그게 정신 건강에 도움이 됩니다. 하루에 하나 일처리 하면 잘했다 싶은 나라 두개 처리하면 종말 옵니다. ^^ 윗 분은 아직 살아 계심에 감사하셔야 겠습니다.

어떤 시스템에 문제가 있으면 불평(흔히들 컴플레인)을 해야 하는데 필리핀 사람들은 그게 없으니 발전도 없고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마냥 기다리는거죠. 우리는 컴플레인을 하다보니 지금처럼 편리한 세상이 된 것 같구요...

여기가 모든 면에서 많이 떨어지긴하죠 ㅎㅎ

온라인뱅킹 진짜 편합니다. 큰돈 보내시는 분들은 계좌등록 해놓으면 온라인뱅킹으로도 처리 가능합니다.은행가서 시간 버리다 뱅킹쓰니 고생 안해도 되고 좋네요

3시간 줄섰다가 내차례에 짤려서 업무 못본것보단 낫네요 ㅎㅎ 저건 양반임

여러 은행 거래를 안해봐서... 제 기준으로 말씀드리면, BPI(대부분의 지점에 입출금 가능한 ATM이 있어 편리) BDO(SM몰 지점은 주말 휴일에도 영업, 브랜치 많고, 타행에 비해 비교적 업무처리가 빠른 편ㅋ) 중 한 곳 거래하면 ATM 입출금, 인터넷 뱅킹 편리합니다. 그리고 Gcash 만들어서 계좌 연동 시키면, 은행거래, 타행이체, 공과금 납부 등 거의 대부분 일을 처리 가능해서 은행에서 긴 줄 서며 스트레스 받을 일이 현저히 줄어듭니다. 탄식하시는 부분 충분히 공감합니다만, 이 나라 시스템을 한국과 비교하여 스트레스 받을 게 아니라 이나라 지내는 동안에는 가급적 스트레스 받을 일을 스스로 줄여가며 생활하시는게 좋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부분적으로 공감가네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