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서한말기의 학자 유향이 쓴 ‘설원’에 나온 얘기입니다. 까마귀와 산비둘기가 만났다. 산비둘기가 까마귀에게 물었다. “ 어디로 가는가? “ “ 동쪽으로 갈 것이다.” “ 왜 떠나려고 하는가? “ “ 이 고장 사람들은 내 울음소리를 싫어한다. 그래서 동쪽으로 가려는 것이다.” 그러자 산비둘기가 이렇게 말을 했다. “ 그렇다면 울음소리를 바꿔라. 울음소리를 바꾸지 않으면 동쪽이 아니라, 어디를 간들 너의 울음소리를 싫어할 것이다. 세상을 살면서 산비둘기에게도 배워야 할 점이 있네요. 물론 의인화한 얘기이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