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켄 프란시스 코스탈레스 페이스북 캡쳐) [아시아타임즈=김태훈 기자] “필리핀 기업고객들은 계약을 맺기까지 무려 8개월이나 걸리기도 해요” 필리핀 출신 켄 프란시스 코스탈레스는 지난 2016년 싱가포르에서 ‘모놀리스 그로스 벤처스(이하 모놀리스)’를 창업했다. 모놀리스는 기업고객들이 디지털 마케팅을 더 효과적으로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업체다. 모놀리스는 창업 초기 필리핀 현지 기업고객들 대신 미국이나 호주 등 선진국 기업고객들에게 집중했다. 여기서 경험을 쌓은 코스탈레스는 이에 익숙하지 않은 필리핀 기업고객들에게도 매출 증가에 디지털 마케팅이 중요하다는 점을 알리고 있다. 필리핀 경제매체 비즈니스월드 등에 따르면 코스탈레스는 “선진국 기업고객들과 달리 필리핀에서는 디지털 마케팅이라는 개념이 익숙하지 않다”며 “필리핀 기업고객들은 계약을 맺기까지 무려 8개월이나 걸리기도 한다”고 말했다. 모놀리스가 창업 초기 선진국 기업고객들에게 집중한 이유는 우선 매출을 올려야 기업도 존속하고 사업도 성장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지금은 필리핀에서 사무실을 확장할 정도로 사업이 유지돼 필리핀 대기업 고객들을 중심으로 디지털 마케팅 계약을 맺고 있다. 코스탈레스는 필리핀에서는 아직 디지털 마케팅이라는 개념이 익숙하지 않은 만큼 이에 더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디지털 마케팅이 주류 마케팅 도구로 떠오르지 않았으므로 미국 등에 비하면 비용이 더 저렴하다는 것이다. 코스탈레스는 “해외 기업고객들과 달리 필리핀 현지 기업고객들은 아직도 디지털 마케팅이 왜 중요한지를 잘 모르고 있으며 온라인 매출 올리기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디지털 마케팅 비용이 저렴할 때 이에 투자하는 것이 성장에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현재는 통신사, 유틸리티, 아웃소싱 등 산업에 종사하는 기업고객들에게 집중하고 있으며, 원래부터 온라인 플랫폼으로 사업을 시작한 기업들부터 오프라인 기업들까지 디지털 마케팅을 받아들이는 고객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코스탈레스는 설명한다. 개인들도 디지털 마케팅을 활용할 수 있는데 퍼스널 트레이너의 경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페이지를 통해 자신의 경력과 운동 프로그램 등을 홍보하며 손님들을 끌어 모을 수 있다. 게다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비대면 서비스를 선호하는 소비자들이 많아지면서 디지털 마케팅은 한층 더 중요해졌다. 코스탈레스는 “코로나19 사태는 기업고객들에게 더 많은 과제를 안겨줬지만 동시에 누군가는 새로운 기회를 잡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https://www.asiatime.co.kr/news/newsview.php?ncode=1065588097577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