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에 올라온 동영상을 캡처한 사진입니다. 비번중인 경찰, 폭죽 터뜨린 20대 체포하려다 모친까지 살해 경찰의 어린 딸이 끔찍한 사건 현장 처음부터 끝까지 지켜봐 필리핀 최대 명절인 크리스마스 주간이 피의 얼룩으로 시작됐다. 현직 경찰관이 자신의 어린 딸이 지켜보는 가운데 모자를 총기로 살해했다. 충격적인 현장은 비디오로 생생하게 촬영돼 소셜미디어(SNS)로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다. 21일 래플러(Rappler) 등 필리핀 언론들에 따르면 사건은 일요일인 20일 저녁 수도 마닐라 북쪽에 있는 도시 딸락(Tarlac)에서 발생했다. 현지 경찰 등에 따르면 타지 경찰관 요넬 누에즈카(Jonel Nuezca)는 보가(Boga)를 터뜨린 사람을 조사하기 위해 사건 현장을 찾았다. 흔히 대나무로 만드는 보가는 일종의 폭죽으로, 새해 축하 행사 등에서 소음을 내는 데 사용된다. 타 지역에서 근무 중인 누에즈카는 크리스마스 휴가를 맞아 고향으로 돌아온 참이었다. 누에즈카가 보가를 터뜨린 A(25)씨를 체포하려 하자 A씨의 어머니(52)가 막아섰다. 그러자 누에즈카는 욕설을 뱉으며 모자를 권총으로 사살했다. 당시 누제즈카 곁에는 그의 어린 딸이 서 있었고 사건 현장을 목격했다. 그가 뜬금없이 현장을 방문한 이유도, 딸이 동반한 이유도 밝혀지지 않았다. 누에즈카는 사건 직후 경찰에 자수했다. 사건은 현지 주민에 의해 생생하게 촬영돼 SNS로 일파만파로 퍼지며 국민적 공분을 사고 있다. 현지 언론은 "비번인 경찰관이 총기를 근무지 밖으로 반출한 것 자체가 문제"라며 "부실한 경찰 내부통제가 비극을 초래했다"고 비난하고 있다. 안준영 기자 http://www.wikitree.co.kr/articles/6032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