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7년 12월 어느날 아침에 자고 일어나니 나라가 시끌법적 난리도 아니다, 그당시 대부분의 국민은 IMF 가 뭔지도 모르던 시대인데 뉴스에서 IMF 구제 금융이 어쩌고 저쩌고 하는데 현실감이 없다. 사무실 출근해서 사무실 의지에 앉으니 그때부터 현실적 타격이 오는데 , 880 원 하던 환률이 2400 원 이란다.. 오랜 공무원 생활하다 계급정년에 걸려 퇴직 하고 차린 무역 사무실인데 왠 청천벽력이냐? 그런데 그게 끝이 아니다, 은행대출 이자가 두배로 뛴다.. 대출 받아 부동산 구입한 사람들은 벼락을 맞아버렸다... 은행대출없이 사는 사림이 몇이나 될까? 강님에 빌딩들이 대츨금과 보증금보다 시세가치가 낮아져 버려서 길거리에 채이고 있다.. 회사들은 구조조정에 들어가고 길거리에 실업자가 넘쳐난다.갚아야할 빛은 이자비용이 불어나는데 실업자로 전락한 4~50 대는 공원벤치에 앉아 먼하늘만 바라보고 있다..... 세상이 미쳐 돌아가는것 같다... 정부에서 집안 장롱속에 있는 돌반지 ,목걸이 수집운동을 시작 한다.. 전국민이 장롱 을 뒤져 돌반지 들고 줄을 셨다..모인게 몇톤이란다..그걸 내다 팔어 없는 달러를 사왔다... 그당시 30 대 중반에서 40 대가 지금 50대 후반에서 60대 후반 이다 ... 왕성히 경제 활동할 나이에 국가 부도사태로 나라는 곧망할것 같고 암울한 현실속에서 처자식 데리고 살아가자니 인적 없는 공원벤치에서 삼각김밥먹으며 눈물을 흠칠때도 있었다.. 그래도 죽지 않고 살아남았다는것이 신기할정도다.. 코로나 사태가 길어지며 여기 지방은 다른 지역 바운다리에 경찰들이 바리케이트 쳐놓고 허가없이 왕래 못하게 하고 이안에서만 살아라 한다 , 현실은 닭장속 닭과 무엇이 틀린가? 시절이 이러다 보니 하루에 인터넷 하는 시간이 더길어지고 영상을 보다 ,그전에는 하지않던 댓들도 쓰기도 한다. 오늘 유튜브 영상을 보다 댓글을 하나 달았다 ... 그래도 나이가 있으니 내딴에는 아주 점잖게 내생각을 적었다 . 그런데 조금있다 내댓글에 댓글이 달린다. " 이런 꼰대 늙은이야 세월이 변했는데 아직도 수구꼴통 같은 글이나 쓰고 있느니 ,집에서 청소나 해라 ,너희같은 꼰대들 때문에 이나라가 아직도 개혁이 안되는거다" 글을 읽는순간 엄청난 충격이 머리를 친다...손이 부들부들 떨린다.. 그래고 마음을 다스리고 댓글에 댓글을 썼다.. " 아무리 인터넷 상이지만 서로의 인격을 지켜주며 비평도 하는 성숙한 국민이 됩시다" 곧 뎃글이 또달린다.. " 말이야 방구야 늙은이 이런 시간에 손녀나 보고 방구석이 쳐박혀 있지 왜 댓글질이나 해서 잘하는 정부 비방이나 해? " 란다..... 댓글을 달 의욕도 없다... 말대로 나는 꼰대다 , 꼰대는 정부 비판도 못하냐? 잘하면 칭찬 하고 ,못하면 비판 할수 있는것이 민주주의 국가 아닌가? 아무튼 오늘 기분 더럽다..벌써 새벽 1시다 소주나 한잔하고 자야겠다.... 이또한 지나가리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