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 다니던 한식당이 있었어요. 항상 웃음을 잃지않고 , 손님을 대하는 친절한 직원 였죠. 그래서 손님마다 50페소.100페소씩 써빙에 대한 감사의 팁을 여러분들이 자주 주셨어요. 물론 저도 갈때마다 조금씩 줬었죠. 아마 월급보다 팁이 더 많았을꺼라 생각합니다.ㅋㅋㅋ 어느날 밥먹으러 가보니.. 몇차례 식사때 옆자리에 안자서 같은시간에 식사를 했던.. 노신사 께서 저에게 오시더군요. 사장님 혹시 한국분 맞으시죠?? 네. 맞습니다. 앞으로 저놈에게 절대 팁 주지 마세요~~!! 왜죠???????????????? 그분역시 그 직원의 웃음과 친절에 감사해서.. 300~400짜리 식사 하셔도 때마다 50~100씩 꼭 팁을 주셨데요 어느날 폰을 잃어버려서 정말 난감해지셨고. 현지 실정을 잘 모르시는분이라 급한마음에 자주다니던 그 식당에 와서.. 그 종업원에게 손짖발짖으로 .. 전화좀 한통화 쓰자고 하셨다네요. 그 친구왈~~ 나 로드없어서 전화 못빌려준다고 했다네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두어시간 동안 식당에서 주인나올때 까지 기다렸다가 전화를 빌려서 쓰셨는데..이미 중요한 약속이 어그러지셨나봅니다.ㅎㅎㅎ 너무 황당하고 기가막혀서.. 주인에게 자초지종을 말하였고..그 종업원은 주인에게 혼이 났다네요. 그것도 분이 안가셨는지.. 하루종일 식당에 앉자서 오는 한국손님에게 저놈 저런놈이니 앞으로 팁주지 말라고 권고 하는중 이라고 하더군요..ㅎㅎㅎ 얼마나 화가 나셨으면 그랬을까? ㅎㅎㅎ 지난 일 이지만.. 문뜩 생각나서 몇자 적어봅니다. 정말 로드가 없었다면.. 우리는 어땠을까요?? 당장 로드 충전해서라도 빌려드리지 않았을까요? ㅎㅎㅎ 필은 필.... 우리는 우리... 역시 사람은 생각이 좀 다른가 봅니다..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