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수고를 확~ 덜어주는 단 한마디!!! (5)
필리핀은 언어적으로 정말 편하게 여행할 수 있는 동남아 국가이다. 물론 동남아 어느곳을 가나 영어가 어느정도 통용되기는 하나 필리핀만큼은 아니다. 영어사용 인구수를 따진다면 필리핀은 세계3위의 영어사용 국가이다(필리핀 은퇴청 자료). 그러나, 위키백과를 살펴보면 영어사용 총인구수로 미국, 인도, 나이지리아, 영국을 따라 5위를 기록한다. 사실, 영어를 사용한다는 기준이 어떤것(어느정도?)인지는 자세히 모르겠지만 대부분의 필리피노의 영어수준(그냥 간단한 대화만 가능한 사람들이 대부분이 아닐까?)을 본다면 이런 통계가 사실 우습게 들려지기도 한다. 하지만, 여기서 중요한 점은.해외여행을 많이 해 본 분들이라면 아시겠지만, 어느정도의 영어를 쓰느냐는 사실보다 말이 아예 통하느냐 안 통하느냐는 상당한 차이가 존재한다는 것이다. 사실 중학교 수준의 영어만 하신다면 필리핀에서의 생존영어로서 충분하고도 남음이 있다. 물론, 밤문화여행시에도 이러한 효과는 충분히 십분 발휘된다. 영어 못한다고 손사래를 치시는 분들도 바바애와 몇 일 붙어 있으면 어디서 갑자기 늘었는지, 나중에는 바바애와 서로 웃고 장난치는 것이 이제는 전혀 놀랍지도 않다. 그렇다면, 필리핀은 기본적인 영어가 잘 통하니 영어만 하면 될까? 영어로도 말이 다 통하니 굳이 "따갈로그"까지 공부할 필요는 없을까? 정답은 "아니올시다"이다. 영어 좀 한다고 하는 분들, 특히 북미에서 오래 거주한 분들도 필리핀와서 필리핀노들 영어하는 것을 들으면 고개를 갸우뚱한다. 발음이 독특해 첨에는 도저히 알아들을 수 없다. 물론 시간이 약이겠으나 좀처럼 알아듣기가 힘든 것이 사실이다. 또한, 관광지역이나 유흥지역의 필리피노들은 "관광객이다"싶으면 호구로 여기고 일단 비싸게 부르고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다, 상대방이 너무 비싸다고 컴플레인을 하면 "아니면 말고~"하는 식으로 정상가를 다시 부른다. 즉, 가격을 물어보거나 흥정할 때의 경우 따갈로그를 쓰고 안쓰고의 차이가 확연하다는 것이다. 영어 잘쓴다고 영어로 "How much?" 라고 물어보면 당연히 대답은 관광객 가격으로 돌아오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것이다. 그렇게 된다면, 다시 여러번 이야기 하면서 네고하는데 입아픈 노력을 기울여야 하니 상당히 귀찮은 것이 사실이다. 그러므로, 당신의 수고와 노력을 덜기위해서는, 가격을 물어볼때의 첫마디가 상당히 중요하다. 따갈로그로 "뫅까노(Magkano)? = How much?"라고 한번 물어보시라!!! 일단 50%는 먹고 들어간다. 한번 시험삼아 외워서 써보시라. 사실 발음할 때의 억양도 중요하지만, 일단 그것은 둘째치고 쓰고 안쓰고의 차이가 엄청나다는 것을 확.실.히. 체험하실 것이다. 어디가서 무얼하든 가격을 물어볼 땐, "뫅까노?"라고 항상 물어보시라. 터무니 없이 높은 가격은 듣기 힘들 것이다. 즉, 듣는 사람입장에서는 따갈로그로 상대방이 물어보니, "필리핀에 좀 산 사람이구나"싶어 적절한 가격의 대답을 해 줄 것이다. 자고로, "뫅까노"라는 표현은, 당신의 돈과 시간을 세이브 해주는 아주~ 유용한 표현이다. 무슨 일이 있어도 꼭 암기하시길 바란다. 여기에 보너스~, 필리핀에서 택시를 타 보면, 일부 택시기사들이 당신이 택시를 타자마자 스트레스를 주기 시작할 것이다. 물론 상당수의 괜찮은 택시기사도 많다고 생각되나 일부의 택시기사들은 미터도 켜지않고 통상거리 요금의 2배를 부르며 흥정을 하려한다. 이를 어느정도 예방하려면 이 한마디를 꼭 쓰시라. 따요(Tayo)! Tayo는 사실 대화를 듣는 상대방을 포함한 우리(We)라는 뜻이다. 따갈로그는 동사가 생략된 경우가 많으므로 이렇게 이야기 하면 된다. Sa(싸-어디어디로) Airport tayo(우리)~ 공항갑시다. 참고로 "Sa"가 없으면 어색하나 의미전달은 충분히 가능하다. 하얏트를 간다면 -> 싸 하얏트 따요~ Sa hyatt tayo~ 로빈슨몰을 간다면 -> 싸 로빈슨 따요~ Sa Robinson tayo~ 아주 쉽지 않은가? 본인 경험상 이 한마디만 해도 대부분의 택시기사들이 미터기를 바로 켠다. 특별한 상황(러시아워, 비오는 날, 크리스마스)이 아니라면 가격흥정을 하는 확률도 많이 낮아진다. 의심난다면 직접 실험을 해보시라. 물론 필리핀 여행을 오시기 전에 많은 단어를 외우면 좋겠으나, 그럴 여건이 되지 않는다면 위의 두 단어만 외워서 써먹어보라. 당신의 수고가 확~ 줄어드는 것을 체감하실 것이다. 본인의 경우, 필리핀내에서 "How much?" 표현을 언제 마지막으로 써봤는지 기억하기가 힘들다. 왜냐.. 본인도 필리핀에 오고나서 약2년 동안은 사실 영어를 까먹으면 어떡하나?? 하는 걱정에 따갈로그는 일절 쓰지않고 무조건 영어만 썼었다. 그러나, 따갈로그를 영어와 섞어 쓰기 시작하면서 그 편리함을 확실히 체감하였다. 특히, 가격흥정에서는 따갈로그의 위력이 정말로 막강하다. 당신의 수고를 덜어주는 단어, "뫅까노(Magkano)?"와 "따요(Tayo)!". 이번에 필리핀 오실 때, 최소한 이 두 단어라도 외워서 써 보시면 어떨까?
공감하는1인 입니다.
정말 좋은 글입니다. 단 작은 문제가 있다면 외웠던 문장에 대한 대답이 따갈록어로 돌아올 때 난감한다는 것입니다 ㅎㅎ
필 방문때 초보님들에게는 좋은 기본적인 표현들..
구구절절 맞는말씀이네요..
좋은글 퍼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