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TALK] 부부(연인) 방귀 트는 사이? YES or NO (38)

신혼 부부의 주요 이슈 중 하나죠. 바로 방귀 트기! 부부가 아니더라도 오래 만난 연인들 사이에서 한 번쯤 논쟁이 벌어질 만한 문제죠. 방귀 뿐만은 아니죠. 트림, 화장실 물 소리(?), 발(혹은 정수리, 입) 냄새, (살벌한) 민낯... 생리현상을 포함해 다른 사람에게는 결코 들키고 싶지 않은 것들. 연애 초기 '절대 사수'(매력도 유지)를 외쳤지만, 조심스레 '내려놓고 싶은' 것들이기도 합니다. 여러분은 어떤 입장인가요? NO! *직장인 유모(여·29)씨 : 6년 연애하고 결혼한 친구가 있는데, 오래 연애할 수 있었던 비결을 물어본 적이 있어요. 대답은 "이성으로서의 긴장감을 풀지 않는 것" 누구보다 가까워지고, 서로의 비밀을 많이 아는 사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친구는 여자로서 신비함을 항상 유지하려 애를 쓴다는 거죠. 방귀는 물론이고, 감기가 심하게 걸려도 남자친구(지금은 남편이 된) 앞에서 절대 코를 팽팽 풀지 않았다는.. 신혼인 지금은 집에서도 화장을 하고 있고, 너무 후줄근한 옷은 입지 않는다고. 그런 친구를 꿀 뚝뚝 떨어지는 눈으로 바라보는 남편. 그걸로 말 다 했음. *직장인 박모(여·28)씨 : 상대가 하는 건 크게 상관 없긴 한데... 너무 자꾸 그러면 점점 싫어질 거 같아요. 민망하지 않나요? 여자 남자보다는 가족 개념이 커지게 된다고들 하잖아요. 그래도 그 사람 앞에선 계속 여자이고 싶으니까. 좀... 너무... 그렇게... 다 틀 필요는 없지않을까... *직장인 최모(26)씨 : 트림은 애교로 트겠는데 방구는... 배우자를 너무 사랑하면 트는데 시간 오래 걸릴 듯 해요. 물론 여자가 먼저 튼다면 쉽게 틀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먼저 트는 건 힘들거 같아요. ---------------------------------------------------- YES! Why not? *대학생 최모(여·21)씨 : 인간적으로 불쾌감을 줄 수 있는 행동(지독한 발냄새나 방구냄새)은 자제하는 게 맞지만 그냥 넘어갈 수 있는 생리현장은 오히려 가족이라는 울타리를 만들어줄 수 있는 것 같아요! 조절한다고 되는 것도 아니고ㅠㅠ 신혼 때는 아무래도 잘 보이고 싶어서 몇 달 그러겠지만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내 집에서 하는 것 처럼 편해질것 같아요. *직장인 윤모(29)씨 : 그게 참아져요? 인간이 살아가는데 가장 기본적인 생리현상을 갖고 부부가 갑론을박 한다는 게 이해가 안돼요. 결혼 후에 방구를 안 트고 화장실 가서 물 틀고 방구 끼고 너무 스트레스 아닌가요? *직장인 김모(30)씨 : 안 트고 살 수 있을까요? 평생을? 가족인데. 신혼이야 그럴 수 있겠지만, 몇 년 후 부터는 자연스럽게? (시간차 트기??) 썸랩 윤정아 에디터(sum-lab@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