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이야기 - 필리핀의 조선인들
일제는 43년부터는 병력이 모자라서 우리나라에서도 대규모 징집을합니다. 총 20만9천명을 끌고갑니다. 당연히 50만 넘었던 필리핀 주둔 일본군에도 조선인들이 있었습니다. 그 중 최고계급은 병참과 포로담당 사령관 홍사익 중장이었습니다. 이 사람은 창씨개명도 하지않고 별 세개까지 올라갑니다. 결국 바기오에서 야마시타와함께 투항하고 문틴루파에 갇혀있다가 46년 교수형됩니다. 당시 필리핀에는 조선인 군인이 3,017명이 있었는데 마지막에는 미군상륙작전 방어전에 많이 투입됬다고 합니다. 증언에 따르면 44년부터 미군 비행기만 뜨고 배급이 거의 없다시피해서 패전을 짐작했다고 합니다. 해서 미군이 오면 거의 다 산으로 도망갔다고 합니다. 45년 조선일보 기사를 보면 선발대로 배타고 귀국한 군인들의 사진이 있습니다. 3,017명 중 총 951명이 생환하여 생환율 30퍼센트입니다. 인도네시아는 눌러 산 사람도 있었는데 필리핀은 워낙 일본군에 대한 증오가 강해서 남아서 정착하지 못했습니다. 지금 일본과 사이 좋은거 보면 필리핀인들은 금방 잊는거 같아요.
* 필리핀 역사 교과서에서의 현대사는 주로 호세 리잘에 대한 내용이며, 필리핀 정부가 나서서 일본 침략기에 대해서 연구를 하지는 않아요 따라서 역사 교과서에서의 분량도 몇 페이지 분량에 불과하죠 물론 구글링을 하면 필리핀이 일본의 침략을 받았을때에 대해서 상세하게 기록한 내용이 있긴 하지만 이건 지극히 개인의 연구적 결과이며 국정 교과서에서는 전혀 반영이 되지 않죠 저는 개인적으로 한 나라가 역사에 대해서 얼마나 중요하게 생각하는지에 대해서는 그 나라의 유적이나 박물관의 수준을 보면 알 수 있다라고 생각하는데 마닐라의 국립 박물관을 가보진 않았지만 이곳 세부만 보더라도 필리핀 최초의 수도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박물관은 별로 관심이 가지 않을 정도의 수준이예요 * 본문 내용을 보니 필리핀 사람들의 역사 인식에 대한 무지함이 오히려 한국에는 도움이 되겠네요. 친일파적인 행적을 한 홍사익 이라는 사람이 korean이라는것을 안다면 필리핀 사람들이 얼마나 한국 사람들에 대해서 분노를 할까요? 차라리 모르는게 답이 될 수도 있는거죠 ( 그 사람이 징집으로 필리핀을 왔든 어쨌든지 간에요) * 일제 강점기에 대해서 몇가지 키워드를 말하자면 본문 내용에 언급한 강제 징집, 위안부, 대량 학살 등이 있는데 이 키워드에 대해서 필리핀 사람들은 거의 모릅니다. 왜냐면 학교에서 1도 가르쳐주지 않거든요 일본군에 의해 필리핀인 300만명정도가 대량 학살되었는데도 역사에 대해서는 무관심해요
@ jsaminkim 님에게... 근데 필역사 읽어보면 가르치기도 좀 힘들거같긴해요. 그래서 안가르치는지도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