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1 제공](서울=뉴스1) 여인옥 기자 = 필리핀민다나오섬 판투칸의 금광 지역에서 5일 산사태가 발생해 최소 16명이 숨지고 100여 명이 실종됐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판투칸과 인근 몬카요 지역에선 수천 명의 금 채굴자들이 마구잡이 금광 채굴작업을 벌여 산사태의 위험이 계속돼 왔다.   베니토 라모스 민병대장은 "소규모 광산업자들은 마치 쥐가 굴을 파는 것처럼 산에 터널을 뚫었다"고 전했다.   현지 정부는 지난해 4월 마을 주민들에게 산사태의 위험을 알리며 마을을 떠날 것을 권고했고, 이에 따라 상당수가 다른 곳으로 거주지를 옮겼다.   판투칸에는 700~800명이 살고 있고, 2009년 인근 지역에서 비슷한 산사태가 발생했다.   필리핀군은 산사태지역에서 생존자 수색 구출작업을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