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쥐를 잡았습니다...(진짜 쥐...ㅡ.ㅡ;;;)
<P style=\"LINE-HEIGHT: 1\">오늘...... 쥐 잡았습니다. !!!</P> <P style=\"LINE-HEIGHT: 1\">이곳에 이사온 지 삼년차에 들어가는 동안 쥐걱정은 안하고 살았었는데...</P> <P style=\"LINE-HEIGHT: 1\">어느날부터인가 싱크대 서랍안에서 쥐똥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P> <P style=\"LINE-HEIGHT: 1\">처음엔 뭔가 싶었는데...헐...</P> <P> </P> <P style=\"LINE-HEIGHT: 1\">어쩌지 어쩌지 하다가 어느 날... </P> <P style=\"LINE-HEIGHT: 1\">설겆이를 하고 있다가 가스렌지가 있는 공간 아래쪽으로 빨려들어가듯이 사라지는</P> <P style=\"LINE-HEIGHT: 1\">작고 까만 그림자를 목격...헐...</P> <P style=\"LINE-HEIGHT: 1\">그리고는 거짓말처럼 사라진 채 보이지 않더군요.</P> <P style=\"LINE-HEIGHT: 1\">혹시 도마뱀 아니냐는 핀잔도 듣고...ㅜㅜ</P> <P style=\"LINE-HEIGHT: 1\"> </P> <P style=\"LINE-HEIGHT: 1\">이리저리 살펴보니 싱크대 서랍 옆쪽 벽에 쥐가 파놓은 듯한 구멍도 두군데나 찾았어요...</P> <P style=\"LINE-HEIGHT: 1\">급한대로 그 구멍은 휴지로 틀어 막았습니다.</P> <P style=\"LINE-HEIGHT: 1\"> </P> <P style=\"LINE-HEIGHT: 1\">다음날 아침... 쥐가 들어가려고 뜯어낸 휴지의 파편들...구멍은 뚫지 못했네요.</P> <P style=\"LINE-HEIGHT: 1\"> </P> <P style=\"LINE-HEIGHT: 1\">끈끈이라고 하나요? 밟으면 끈적거리는...그거 샀습니다. (약 110 ~ 130 페소 사이)</P> <P style=\"LINE-HEIGHT: 1\">주방 두어군데 깔았습니다.</P> <P style=\"LINE-HEIGHT: 1\"> </P> <P style=\"LINE-HEIGHT: 1\">며칠동안 이 끈적거리는 물건이</P> <P style=\"LINE-HEIGHT: 1\">잡으라는 쥐는 안잡고 사람들의 발과 신발만 잡더군요...ㅜㅜ</P> <P style=\"LINE-HEIGHT: 1\"> </P> <P style=\"LINE-HEIGHT: 1\">삼일정도 되었나...</P> <P style=\"LINE-HEIGHT: 1\">오늘 저녁 때 갑자기 아들래미가 주방 앞에서</P> <P style=\"LINE-HEIGHT: 1\">\'쥐다!!!!!!!!! 저거저거저거......\'</P> <P style=\"LINE-HEIGHT: 1\">딸래미도 같이 \'어..보여보여보여 !!!!!\'하고 난리가 납니다.</P> <P style=\"LINE-HEIGHT: 1\"> </P> <P style=\"LINE-HEIGHT: 1\">쫒아가보니 싱크대 서랍 아주 쬐끔, 정말 아주 쬐금 열려있는 틈으로 들어갔답니다.</P> <P style=\"LINE-HEIGHT: 1\">조심조심 열어보니 벌써 어디론가 사라졌네요.</P> <P style=\"LINE-HEIGHT: 1\"> </P> <P style=\"LINE-HEIGHT: 1\">일단 서랍속을 빼서 비우고 그 서랍안에 끈끈이를 깔아서 다시 제자리로.</P> <P style=\"LINE-HEIGHT: 1\">전 그 옆의 서랍속도 정리해야지 싶어 무심코 열다가</P> <P style=\"LINE-HEIGHT: 1\">그놈의 쥐새끼와 눈이 딱 마주쳤습니다.</P> <P style=\"LINE-HEIGHT: 1\"> </P> <P style=\"LINE-HEIGHT: 1\">얼마나 놀랐는지.... 스스로 놀랄만큼 꺆!!!!!!!!!!!!! 소리를 지르고...</P> <P style=\"LINE-HEIGHT: 1\">아들래미 쫒아왔는데... 또 사라진 그 놈...</P> <P style=\"LINE-HEIGHT: 1\">울 아이들은 쥐보다 내 소리에 놀랐다가 옆에서 키들키들 웃고 난리...못된녀석들...ㅜㅜ</P> <P style=\"LINE-HEIGHT: 1\"> </P> <P style=\"LINE-HEIGHT: 1\">그 서랍도 빼서 정리 하려고 박스를 가져오는 동안</P> <P style=\"LINE-HEIGHT: 1\">아들래미가 아까 끈끈이 넣어 놓았던 서랍을 열어보니</P> <P style=\"LINE-HEIGHT: 1\">아주 쬐금한 쥐 한마리가 붙어서 바둥바둥...</P> <P style=\"LINE-HEIGHT: 1\">휴...살았다...싶었습니다.</P> <P style=\"LINE-HEIGHT: 1\"> </P> <P style=\"LINE-HEIGHT: 1\">이제 되었다 싶어서 끈뜬이이 정리하자 하고 있는데</P> <P style=\"LINE-HEIGHT: 1\">울 딸래미 왈... </P> <P style=\"LINE-HEIGHT: 1\">\'엄마, 아까 그거 무지 쬐그맣던데...그거 새끼면 에미도 있지 않을까요?\'</P> <P style=\"LINE-HEIGHT: 1\">뭐...그냥 흘려들었습니다.</P> <P style=\"LINE-HEIGHT: 1\"> </P> <P style=\"LINE-HEIGHT: 1\">그리고 또 무심결에 아까 쥐를 봤었던 서랍을 여는 순간...</P> <P style=\"LINE-HEIGHT: 1\">아까것보다 조금 더 큰 쥐 한마리가 똑같은 자리에서</P> <P style=\"LINE-HEIGHT: 1\">이번에는 내게 엉덩이를 씰룩거리고 있었습니다...</P> <P style=\"LINE-HEIGHT: 1\"> </P> <P style=\"LINE-HEIGHT: 1\">다시 한 번 ...\'꺄~~~~아~~~~악~~~~~!!!!!!!!\'</P> <P style=\"LINE-HEIGHT: 1\">전 간만에 울었습니다...ㅠㅠ</P> <P style=\"LINE-HEIGHT: 1\">놀라고 목도 아프고...</P> <P style=\"LINE-HEIGHT: 1\"> </P> <P style=\"LINE-HEIGHT: 1\">그런데 울 아이들은 그 쥐새끼들이 귀엽답니다...</P> <P style=\"LINE-HEIGHT: 1\">죽여야하는데 불쌍하답니다...</P> <P style=\"LINE-HEIGHT: 1\">무슨 톰과 제리...만화 영화 찍는 줄 아나봅니다...</P> <P style=\"LINE-HEIGHT: 1\"> </P> <P style=\"LINE-HEIGHT: 1\">어쨌든 두마리 잡았습니다.</P> <P style=\"LINE-HEIGHT: 1\">울 씽크대 서랍 두군데 안에는 끈끈이가 나란히 자리잡고 있습니다.</P> <P style=\"LINE-HEIGHT: 1\">또 무심코 열다가 쥐와 마주치는 일은 없기를...ㅠㅠ</P> <P style=\"LINE-HEIGHT: 1\"> </P> <P style=\"LINE-HEIGHT: 1\">청심환이라도 하나 먹어야 할까봅니다...에궁...<BR></P>
아, ... 실감나는 설명에 눈앞에서 장면 펼쳐지네요. 저도 필리핀에서 쥐를 많이 못 본 것 같아요. 그런데, ... 쥐 구멍이 뚫려 있으면, 앞으로도 쥐가 계속 들어오지 않겠어요? 뭔가 좀 확실한 대책을 세우는 것이 어떨까요? 고양이를 한마리 키우는 것도 방법이 아닐까요? 하하.
필리핀 쥐 고양이 만하던데...ㅎㅎㅎ 아주 구여운 쥐네여...ㅋㅎㅎㅎㅎㅎ
아니 쥐가 다 있답니까? 필핀에서 집에 쥐 있는 경우는 빌리지 빼곤 없던데... 어드민을 불러다가 보여주세요.. 방역하셔야겠네요... 맘 진정하시길...
ㅎㅎ 얼마나 놀라셨을까 !!! 글을 보면서 저도 긴장이 다되네요. 서랍을 열기전 분명 쥐가 있을것이라 짐작을 하고 열어보지만 막상 서랍안에 쥐가 있으면 아마 왠만한 여자분들 입에선 자동으로 소리가 나올듯합니다. 쥐 잡느라고 수고 많으셨네요. 올해는 부자되실것 같아요~!!!
전 끈끈이를 이용해서 잡았는데... 그쥐는 특공쥐인지.. 완전 전기서 컴터 유선 인터넷을 타고 타잔처럼 다니더군여... 그래서 넘 약이 올라 끈끈이에 붙은 쥐는 마당으로 가져가서 지퍼라이라 가스가 남은것이 있어서 ㅎㅎㅎ 화형을 시켰더니... 그끈끈이랑 같이 붙이 붙은 쥐는 좀비처럼 질질 기어가다 바베큐가 되었습니다.. 근데 아떼는은 절 완전 식인종 취급하며 갔다 버릴면서... 그래도 내맘은 어릴적 개구리 잡던 추억처럼 짜릿함을 느꼈습니다...ㅋㅋ 제가 넘한 걸까여?? 그래도 기분이 무지 좋았는데... 통쾌하고..ㅋㅋ 암튼 쥐는 인체에도 해롭고 유해동물인듯..꼭 방역하시길..ㅋㅋㅋ
3D화면으로 단막극 잘 봤습니다. 감독:붕붕 제목:청심환
우리집 쥐들은 잘도 피해 가더군요.
참 글 잘쓰시네요.. 그리고 읽기쉽게 뛰어쓰기도 되어 있고요..
ㅎㅎㅎㅎㅎㅎㅎ 저두 고양이만한거 있다고 하는 소릴듣고 필에 있을때 기다렸는데 못 보고왔네요 으~~` 소름돋네요 ㅎㅎ
계속해서 쥐가 들어올것 같다면 쥐약을 사용하도록 하세요. 슈퍼에 가면 쥐약을 팝니다. 아주 작은거 사시면 몇십페소면 살수 있어요. 쥐약 색깔은 진하늘색 이구요. 분말로 되어 있습니다. 이걸 사다가 흰쌀을 물에 살짝 적신후 쥐약 분말을 뿌리면서 쌀과 혼합을 합니다. 물을 살짝 뭍혔기에 진하늘색 쥐약가루는 쌀에 잘 묻을겁니다. 잘 혼합된 쥐약을 쥐가 잘 다니는 길목에 아이스크림 뚜껑 같은 얕은 용기에 담아서 두면 쥐가 와서 먹고간 흔적이 보일겁니다. 일단 먹었다 하면 3일 안에 죽습니다. 목이 타서 물을 찾다가 죽는데 대부분 밖으로 나가서 물을 찾다가 사망합니다. 몸속에서 불이 나기 때문에 집안에서는 죽지 않아요. 이 방법이 큰쥐,쌩쥐를 잡는데 최고입니다. 큰쥐의 경우에는 아이스크림 통 뚜껑에 쫙 깔아서 놓은 쥐약묻은 쌀을 한번에 몽땅 먹어 치울 정도로 식성이 뛰어납니다. 많이 먹은만큼 빨리 사망 하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