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관련 구인 아는 동생놈 경험담..마지막 (11)

동생 데리고 수빅에 도착. 저녁밥 먹고 집에 도착. 그날 저녁에 그 운영진으로 보이는 사람한테 동생한테 계속 전화가 오는데 일단 동생도 피곤 할꺼 같아서 쉬라고 했습니다. 자고 일어나서 동생데리고 같이 사무실 출근하였는데 그 다음날에도 그 운영진들한테 동생 핸드폰으로 계속 전화가 오더라구요. 동생한테 온 문자를 확인해보니 "어디냐? 일하기 싫으면 일 안해도 그만이니 통장은 주라"몇차례 문자와 수십통의 전화가 왔네요. 동생한테 무슨 통장이냐고 물어봤더니 한국에서 필리핀 오기 하루 전날에 터미널 택배로 통장,공인인증서 usb,카트, otp카드 보냈다구 받아서 필리핀 올때 가지고 와 달라 했답니다. 아 이 운영진놈들 탄 깔았구나.. 못빠져나가게 역을라구 한건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동생이 가지고 다니다가 분실하면 큰일날거 같아서 술집에서 만날때 가지고 가서 운영자 한테 통장세트를 줬는데 그냥 보더니 니가 가지고 있다가 내일 올때 가지고 오라고 했다네요. 내가 전화하면 짐싸고 대기하고 있다가 바로 뛰쳐 나오느라고 정신없이 나오느나구 통장도 같이 가지고 왔다고 하네요. 동생한테 전화오면 받아서 통장 주고 니가 얻어 먹은 밥값,술값여자비용 계산해서 보내주고 끝내라고 했습니다. 계속 운영진한테 오는 전화를 동생이 받고 이야기 시작합니다. 옆에서 들어보니 운영자가"어디냐고 물어보더니 다짜고짜 문자로 알려준 계좌로 계속 돈을 넣으라고 하네요. 계속 일단 그 계좌로 돈 빨리 넣으라고 하면서 통장은 저녁에 가지고 앙헬로 다시 오라고 하네요. 동생이 그렇게 보자마자 하는 사업도 안보여 주고 돈 부터 넣으라고 해서 수빅으로 온건데 어떻게 돈을 넣냐고 일단 통장은 어떻게 해서든 전달해주고 자기가 먹은 밥,술 여자비용은 보내준다고 하니 그럼 100만원을 넣으라고 하네요. 옆에서 듣고 있으니 생양아치 들이네요. 동생이 무슨 그 비용이 얼마나 된다고 하니 그럼 50만원 넣으랍니다. 동생때문에 자동차 렌트하고 아파트 빌렸다고....결국엔 20만원정도에 쇼부. 통장 무슨 부도처리한다던가 하면서 지금 당장 가지고 오라구 협박하더라구요. 지금 안가지고 오면 무슨 처리 해서 동생 신상 알린다고. 그래서 수빅에서 앙헬 간다음에 그 통장세트 앙헬에 한 호텔에 맡기고 동생한테 통장 맡긴 호텔 문자로 알려주고 그만 연락 하라고 했습니다." 그날 동생한테 최대한 빨리 한국 비행기표 예약해서 가라고 했습니다. 리턴티켓 새로 사고 동생 하는 소리가 운영자가 한국 수건이랑 무선공유기좀 사다 달라고 해서 사고 비행기 왕복으로 사고 다시 리턴티켓 새로 사느라고 필리핀에 3일 있으면서 돈많이 썻다고 울상이네요. sm가면 널린게 수건이랑 무선 공유기인데 굳이 한국에서 사오라고 한이유가 ㅎ ㅎ ㅎ ㅎ ㅎ ㅎ ㅎ ㅎ 그 다음날 동생공항 데려다 주면서 "니가 앙헬을 너무 우습게 생각했다고 제대로 사업하고 정상적으로 사는 사람보다 생양아치가 더욱 많은 곳이니까 조심하고 다음부터는 그냥 한번 씩 노러만 와라. 여기에서 돈벌생각 하지말고 힘들어도 한국에서 열심히 일해서 벌고 가끔식 놀러만 오라"충고 하고  공항에 데려다 줬네요. 에필로그 "뭐든지 상식적으로만 생각하면 될듯 하네요. 잘되고 있는 사업이거나 잘되는 사업인데 푼돈 받을려고 투자자 모집하고 지분 준다는 소리는 말도 안되구요. 그 운영자 말대로 자기가 몇십억 벌었는지 아닌지 모르지만 제대로 사업하는 사람이 한국에서 수건 사오라구 하고, 무선 공유기 사오라고 하겠습니까 뭔가 이상한거죠. 필리핀에 좋은 고급 수건, 공유기가 없는것도 아니고 돈 몇억은 돈도 아니라는 듯이 말하고 술집 사장이랑 인맥자랑 하던 사람이 돈 얼마 없어서 처음 만나 사람한테 형동생 운운 하면서 만나지 1시간도 안되서 문자로 계좌 찍어놨으니까 돈 100만원 넣어 달라구 하겠습니까. 최소한 자기하고 있는 사업장이라도 보여주면서 돈 투자하라고 해야지요. 돈 넣어 달라구 한번 이야기 한것도 아니고 수십번 이야기 했다 하네요 몇시간 동안에여. 그만큼 돈이 없어서 단돈 얼마라도 급한 사람들이지요. 상식적으로요. 술집 사장아는게 무슨 자랑도 업적도 아니고. 돈 몇억씩 투자 받고 굴리는 능력 있는 사람이 거기서 100만원 벌자고 그러고 있지는 않을테고요. 동생은 돈 조금 투자하고 같이 일하면 500~1000만원 준다는거에 약간 미련이 남아 있어 하더라구요. 허영만 부자사전 만화에 있는 글 하나 남기겠습니다."세상에 돈버는데 지름길은 없다. 누군가가 돈버는 지름길을 알려준다고 하면 그건 사기꾼밖에 없다""  혹시 이곳에서 이런류의 직장 구하시는분 조심하라는 취지에서 글 올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