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또다시 사제 암살


지난 일요일 필리핀에서 가톨릭 사제가 암살됐다. 그리스도교의 강대한 성채인 필리핀에서 지난 4년 사이 일어난 4번째 사제 피살 사건이다. 레네 레갈라도 신부(42)는 24일 오후 8시 무렵 말라이발라이 시의 팟팟 마을에 있는 말라이발라이 가르멜 수도원 근처 길가에서 죽은 채 발견됐다. 말라이발라이 교구가 수집한 기초 정보에 따르면, 7시 반쯤 여러 번의 총성이 들렸고, 이에 수도원 측에서는 경찰에 전화해 도움을 요청했다. 레갈라도 신부가 탔던 차의 상태로 보면 그는 머물고 있던 성 요한 23세 신학교로 돌아가던 중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경찰 조사 결과 레갈라도 신부는 왼쪽 눈에 멍이 들었고 왼손은 흰 신발끈에 묶여 있었다. 말라이발라이 교구는 레갈라도 신부가 살해된 것은 “깊은 상처”라며 암살을 강력히 비난했다. 교구는 또한 “이 극악한 범죄를 저지른 자들에게는, 주님의 자비의 은사를 훼손함 없이, 마땅한 처벌이 있어야 할 것”이라며 수사를 촉구했다. 필리핀에서는 3년 전 리치몬드 닐로 신부가 피살됐다. 그는 미사를 드리러 가던 길이었다. 2018년 4월에는 마크 벤투라 신부가 오토바이에 탄 두 남자에게 총을 맞아 숨졌으며, 2017년 12월에는 마르셀리토 패스 신부 역시 총격으로 사망했다. 필리핀에서는 청부살인업자를 동원하거나 군경의 정상 활동을 내세운 사법 외 살인이 잦다. 특히 지방 토호의 이권이 걸린 환경 문제나 원주민 보호, 토지 문제에 헌신하는 활동가, 언론인 등이 그 대상이 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런 암살자들은 대낮에 사람들이 보는 가운데 범행을 하고도 아예 체포되지도 않아서 필리핀 사회 발전에 큰 장애가 되고 있다. 두테르테 정권이 추진하고 있는 초법적인 마약과의 전쟁도 여기에 한몫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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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은 후진국을 벗어나긴 힘들어 보이네요, 봉쇄고 그렇고,, 모두 정치인들 입맛대로 국민들을 다루고 있느니... 거기에 대항하는 국민들은 다 죽여버리고.. 말만 민주주의이지 독재나 공산국가와 머가 다른지를 모르겠네요..

이와 별개로 사제가 암살당할일이 뭐가 있을까요 자산을 많이 축적했거나 암살할만큼 원한 관계가 있거나 정치나 이권에 깊게 관여했거나 등등 뭐가 됬든 신실한 사제와는 거리가 멀어보이네요.

@ 사운드 님에게... 위에도 써있잖아요. 특히 지방 토호의 이권이 걸린 환경 문제나 원주민 보호, 토지 문제에 헌신하는 활동가, 언론인 등이 그 대상이 되는 경우가 있다 카톨릭 사제들이 어려운 주민을 위해 싸워야 하는 경우가 있어요. 한국에서 코믹하지만 드라마로도 그런 내용이 있었고요. 한마디로 자기 몸바쳐 남을 도와주다 봉변 당하는 경우가 있을수 있다는 거죠.

@ abscbn 님에게... 예 그럴수는 있겠죠. 근데 압도적으로 암살 사건인 경우에 원한이나 이권에 관련된 경우가 많죠. 필리핀에서 사제가 어려운 주민을 위해 싸워야 하는 경우가 구체적으로 생각나는 경우가 있으세요? 그것도 암살당할 정도로요. 필리핀 종교쪽은 하나의 사업체라는 인식이 있어서 그런지 저는 머리에 떠오는게 없어서요. 그리고 무엇보다 그런 경우였으면 당연히 뉴스에서 언급하지 않았을까요? 저 교단이나 주민들이 알리고 싶어 할테니까요. 인터뷰 한번만 하면 나오는 내용을요

@ 사운드 님에게... 무슬림이요

특히 남미쪽에서 정의로운 사제들이 정치적으로나 독재자들에 의해 살해되는 사건이 매우 많았던걸로 기억합니다만 아무튼 뭘 이런걸 다 따라하는지...

한국이면 워낙 많은 cctv가 있어 범인도 잡을수 있는데 필리핀 되겠나??|

그래도 용서 하시오~~~!!! 그게 그들의 교리 아닙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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