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주무실 시간,쓰잘데 없는 글 하나 올립니다.이곳 저곳 돌아다녀보니 그래도 필리핀이 제일 정이 많이 가네요.일요일 아침 일찍 수빅베이 나가보면 삼삼오오 걷거나 뛰시는 분들,연로하신 분들은 인사하면 그냥 지나가시는 법이 없습니다.반갑게 손들거나 눈웃음 보내주십니다.제가 어릴때 마을에 공동우물 한 개 있었고,물길러 처음 갔을때 모르고 동네 어르신들에게 인사 않드렸드니만 당장의 불호령이,"저애들 누구집 자식이고?" 하하 다음날부터 인사드리게 되고,그게 습관화되고 문화가 되니,하여 동방예의지국이 되었을까요^^?어쨌든 우물길러간 그 첫날의 추억은 한 개인의 습관과 사고에 큰 영향을 끼쳤다고 할 수 있죠.해서 수빅 어르신들께 인사드리는 것이 낯설지 않고 그분들의 웃음에서 제 어릴적 동네 어르신들의 너그러운 미소를 발견합니다.벌써 그 시끌법쩍한 거리가 그리워집니다.제가 현재 머무는 이 동네는 사람은 사는것 같은데 사람 구경하기가 쉽지않네요.차만 한 번씩 들락거리고^^. 예, 또 돌아가야지요.마카뽀갈 해산물식당도 그립고, 쏠레어 일요일 해산물 부페도 그립네요. 예, 건강들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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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문깡 선생님. 저도 필리핀에서 좋은점 하나가 모르는 사람들도 눈이 마주치면 미소지으면서 인사하는 거에요. 동네 어른들은 당연하고 시장, 맥도날드 같은 곳에서도 눈이 마주치면 서로 미소짓고 눈으로 인사해요. 저도 늘 미소지은 얼굴로 대하고 항상 "Thank you." 를 말하는데 필리핀 사람들과는 이 매너가 잘 통하는 것 같아요.

그리고 제가 아는 필리핀 중산층 이상의 사람들은 한번도 저한테 돈 이야기를 한 적이 없어요. 오히려 그들이 식사초대 등으로 저한테 베풀거나 도움도 줘요. 그리고 그들은 열심히 일해요. 하층민 사람들의 일부만 돈 이야기를 하거나 도와달라고 해요. 같은 마을에 사는 가난한 사람들이라도 돈 이야기를 하거나 속이는 사람들이 있고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있어요. 돈은 없어도 나무에서 망고와 다른 과일들을 따서 갖다주는 따뜻한 마음도 있어요. (사진은 제가 아플때 필리핀 아이가 나무에서 따서 갖다준 Star Apple 이에요. 。⁠◕⁠‿⁠◕⁠。)

그리고 필리핀 여자들이 한국남자의 돈만 본다는 사람들이 있는데 다 그렇지는 않아요. 남자가 나이가 아주 많고 돈이 있는 척 하거나 여자들이 하층민이거나 가난해서 그럴수도 있어요. 예쁘게 잘 사는 젊은 한필커플들도 있어요.

@ Josue 님에게... 하하하,조슈아님, 답글을 세개나^^감사합니다.예,인사는 만국 공통 언어이죠.사람의 경험에 따라 판단의 기준이 다르겠지만 저는 필리핀 사람들에게서 사람냄새를 맡습니다.제가 시골에서 자라는 어린시절의 정많은 그 분위기랄까예. 세상어디를 가도 좋은 사람도 있고 못된 사람도 있죠.중요한 것은 각자의 마음 아니겠습니까?인사 했을때 인사를 안받는다고 속상해 할 필요없지예. 인사한 사람은 잘못이없잔습니까! 에고, 더 이상 이야기하면 훈장 버릇 나와예. 예, 객지에서 아쁘시모 안됩니더.건강하이소오.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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