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세부이구요, 지난 연말에 첫아이를 보았습니다. 6개월 이전까지는 로컬 산부인과, 6개월 이후로는 소개받은 산부인과 전문의(수술시 집도함)에게 정기검진을 받았습니다. 처의 경우에는 불가피 제왕절개로, 비용때문에 국립병원인 만다웨 병원에서 수술받기를 원했지만, 방이 없다는 이유로 주치의로부터 오스메냐 근처의 비사야 병원을 제의받았습니다. 견적이 8만페소정도 나온 걸로 기억합니다(청화는 제왕절개시 10만이 넘는다고 들었습니다만..) 출산 하루 전날 늦은 오후까지 처의 위험을 담보(?)로 만다웨 병원을 고집했더니, 결국 주치의가 'Mandaue City Hospital'에 방을 구했다고 하더군요. 그곳에서 수술을 받고 3일(출산일+이튿날+퇴원일)째 되던 날 퇴원을 하면서 4만8천의 비용을 청구받았습니다.
그 중 의사 비용은 3만6천페소로 [주치의1명(산부인과 전문으로 수술을 집도: 2만페소), 보조의2명(내과의1명/소아과의1명: 각각8천페소)]였습니다. 수술후 산후회복실은 Private(1일1200페소. 방에 화장실/에어컨, 1인분병원식 포함), Semi-private(1일750페소. 3~4명이 한방, 4명분의 병원식포함), 일반(1일350페소) 3종류가 있으며, 저는 최소한 출산후에 편하게 쉬었으면 해서 Private로 2일 있었으니, 2400페소가 방값으로 나갔네요. 48000(총비용)-36000(의사비용)-2400(병실비) = 9600페소가 수술실 사용 등의 비용으로 나간 셈이네요.
국립병원이기때문에 수술시 들어가는 잡다한 약들은 의사들이 적어준 메모처방전을 들고 수시로 약국에서 사다와야 했습니다..(미리 필요한 약품 list를 제공해줬으면 될 것을, 심야에 또 해 뜨기도 전 새벽에 약들을 찾아 돌아다니느라 고생한 기억이 있네요..사실 대부분의 약품은 길건너 Weng약국에 다 있지만 밤에는 문을 닫습니다;; 약값도 한 5천 들었을라나요. 사립병원은 수술약품, 일반약품이 포함되어 제공되고 청구되니 고생은 좀 덜하시겠죠) 만다웨 병원에서는 일반분만이라면 2만정도,,부인분께서 필헬스에 가입이 되어있으시니 1만 전후로 가능하지 않을까 추측해볼 뿐입니다. 로컬 조산원에서 5천이면 일반분만 가능하시지만, 만약을 대비해 병원은 가야겠지요..?
출생신고는 아래분 말씀처럼 우편으로 한국가족에게 보내셔서 부탁하시거나,
올해 세부에 영사출장소가 생긴다고 하니 신청하시거나, 또는 연말에 세부영사출장일(올해11월23일-24일) 맞추셔서
막탄에 있는 한인회사무실에 필요서류(대사관 홈페이지에서 다운로드)를 제출하시면 됩니다.
제 최근경험에 비추어 알려드렸습니다. 부인께서 건강한 아기 순산하시길 바랍니다. 축하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