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부 생활 8년 차, 화장실 노하우..
웃자고 쓰는 글입니다. 죽자고 달려들지 말아주세요.. Please.. ㅎㅎ<br /><br />저는 과민성 대장증후군으로 하루에도 5~6회 설사를 합니다.<br />그만큼 화장실에 대해서도 민감한 수준은 대한민국 서열에 들어갈 정도랍니다.<br /><br />8년 전 세부에 도착해서 경험한 세부의 화장실 관련 문화와 수준은 <br />그야말로 충격과 경악, 그 자체였지요.<br /><br />화장실을 자주 가야 하는데(언제 신호가 올지 모르는 이 빌어먹을 대장...)...<br />화장실 변기에 커버와 엉덩이 받침대가 있는 화장실은 드물었습니다.<br />그래서~!!<br />결심했습니다. 어차피 인간이란 이 세상 최고의 적응 동물..<br />"그냥 적응해 버리자"라는 무한 정신으로...<br /><br />먼저 집에 있는 변기뚜껑과 받침대를 제거하고 그 날부터 적응훈련 돌입...<br />언제 어디서든 쌀 수 있도록... 적응기를 거친 결과...<br />몇 개월 후... 이제는 언제 어떤 최악의 조건 속에서도 저는 쌀 수 있습니다.. ^^;;<br /><span style="color: #0000ff;">500매 짜리 로컬 물티슈 항시 휴대..</span><br />아무리 더러운 변기라도, <br />뚜껑과 받침대가 없어도 내 사랑 물티슈로 수퍼 클린해서 쌉니다. ㅋㅋㅋ<br />아니, 심지어 화장실이 없어도 됩니다. 으슥한 곳만 있다면......ㅋㅋㅋ<br />덕분에 이제는 집에서도 받침대가 있으면 높고 불편해서 <br /><span style="color: #0000ff;">받침대를 제끼고 볼 일을 봅니다..</span> ㅋㅋㅋ<br />이제..<br />더 이상..<br />화장실은 제게 문제가 아닙니다.. 푸핫핫핫~!!<br /><br />살려고 선택했습니다. <br />저는 항상 언제 올지 모르는 "그 분" 때문에 매일 불안에 떨며 살고 있거든요. ㅠㅠ<br />저는 제 설사를 "그 분"이라고 부릅니다. <br />조금은 존경을 해 주면 좀 나아지지 않을까 싶어서요.. ^^;<br /><br />친애하는 교민 여러분~!!<br />올 한 해도 화장실 때문에 많이 고생하셨습니다.<br />내년에는 세부의 화장실들이 한 층 나아지기를 기원하면서...<br />행복하고 즐거운 크리스마스 보내시고, <br />희망으로 가득찬 새 해를 맞이하시기를....
저랑 같은 상황이시군요, 저도 마찬가지로 과민성 대장증후군이라 하루에 몇번을,ㅎㅎ...<br />오늘 아침, 지금까지 3번을...다녀왔어요. 변비이신분들도 힘들겠지만 저도 어디가든지<br />항상 긴장을 해야 해서 정말 힘들어요. <br /><br />저도 '세부오래산넘'님처럼 시도해 봐야겠어요. 몰을 쇼핑하다보면 항상 신호가 오는데<br />그럴때마다 집에 갈 수도 없고 미칠 지경이죠...뚜껑없는 변기가 아직 적응이 안되어서..<br />저도 살기 위해서 연습에 연습을 해 봐야겠습니다.
아얄라 1층에 유료 화장실 있습니다. 가격이 20페소 인가 그럴겁니다. 아얄라에서 화장실 이용하러 호텔까지 뛰어가지 마시고 아얄라 공중화장실 더러워서 이용못하시는 분들은 이용하세요. 슈퍼마켓에서 나와 오른쪽으로 조금만 가시면 있습니다. 한국 화장실보다 깨끗해요. 상주 화장실 청소하는 직원들이 볼일볼때마다 기다렸다 청소하는 곳이거든요.
ㅎㅎㅎㅎ,,,,카툰 보는듯 웃음이 튀어 나왔습니다..."적응"
맞습니다..적응되면 은근히 뚜껑없이 작업하는게 더 편할때도 잇습니다..^^<br /><br />즐거운웃음 주셔서 감사합니다..^^
하루에도 몇번씩 화장실을 이용하시는분들은 정말 힘들겠군요.
여기 아가씨들이 야외에서 소변보는 모습을 보니 무릎을 대략 100도 정도로 구부려, 변기가 있다면 변기보다 한참 위쪽에 엉덩이를 위치하여 소변을 보더군요.<br /><br />저도 만성피로와 과민성대장증후군으로 십년 정도 고생했었죠. 그러다, 우연히 아무 생각 없이 시작한 단식이 온갖 잡병을 다 없애주더군요.<br /><br />혹시 여건이 된다면 한 2주 정도 단식을 해보세요. 일상생활 하면서도 가능하지만, 보식기간이 조금 힘드니까 기간을 잘 조절해서 하면 몸이 새로워집니다.
저는 밖에서 큰 볼일을 못보는 스타일이라 괜찮지만 우리 아이들은 밖에서 큰 볼일을 볼때 항상 오토바이 자세로 볼일을 보는데 화장실을 나오면 다리가 후들거리고 땀이 흥건해서 너무 안스럽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물티슈로 박박 닦고 앉아서 볼일 보라고 하는데 작은아이는 요즘 그렇게 한답니다.ㅎㅎ
더러운거 오케이.<br />그놈의 게딱지만한 변기 용량은 나의 그분을 다 수용하지 못해 엉덩이에 닿을때가 젤 짜증남.<br />단한번에 그분을 방출해야 시원한데, 나눠 보내면 시원하지도 않음.<br />그리고 낙차도 깇지 않은데, 물은 왜이리 잘 튀는지..
말씀이 너무재밌어욬ㅋ급하면 산속이라도 들어갈판z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