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드들과의 간식타임
<p> 점심을 먹고 뒹굴고 있는데</p> <p> 밖에 있는 개가 짖길래 살짝 문을 열어보니</p> <p> 우리집 가정부랑 앞집 절친이랑 둘이 나무 아래서 간식을 먹으며 얘기를 하고 있더라고요..</p> <p> 그래서 저도 우리 딸 간식인 스틱가루사탕을 몇 개 가지고 슬그머니 나갔지요.</p> <p> 내 빠살루봉이야~하면서 주니 고맙다며 봉투에서 갓 찐 따끈한 옥수수를 하나 주더군요..</p> <p> 점심을 먹었는데도 따끈해선지 정말 달달하고 맛이 있었습니다.</p> <p> 그러던 중 지나가던 절친2..제가 이리와서 너도 먹어..하며 스틱을 몇개 건냈더니 와서 앉더라고요..</p> <p> 그래서 전 주방에 가서 다시 한~웅큼의 스틱을 가져왔죠..</p> <p> 그러던 중 또 지나가던 절친3...너도 이리와~ 했더니 삶은 바나나를 가져오네요..</p> <p> 그래서 전 또 주방에 가서 비스킷이랑..쌀과자랑..스낵이랑 주섬주섬 챙겨서 나왔어요.</p> <p> 그랬더니 앉아있던 절친2가 수만이랑 뿌또를 가져오네요..</p> <p> 그래서 저, 우리집 가정부, 가정부의 절친1,2,3....</p> <p> 모두 다섯명이서 냠냠냠 간식타임을 갖게 되었어요..</p> <p> 재미지더라고요...ㅎㅎ</p> <p> 그리곤 제가 싱가포르커피, 베트남커피, 한국커피를 가져다 나눠줬어요..나중에들 먹으라고..</p> <p> 고맙다고 연신 깔깔대는 그녀들을 뒤로 하고 전 집으로 들어왔습니다.</p> <p> 내일 집에도 가고 세머터리 간다고 들떠있는 그녀들..</p> <p> 작은 간식 하나로 저렇게 행복한 웃음을 지을수 있는 그들의 여유가 부럽습니다.</p> <p> 연휴의 시작이네요..</p> <p> 작은 것에 웃음지을 수 있는 여유를 갖고..모두들 즐거운 연휴 되세요^^</p>
즐거우셨겠습니다 ㅎㅎ 내가 아는애들 거의가 조그마한 선물에 행복해 하드라구요 ㅎㅎ 저희도 그걸 보면 덩달아 행복해지구요 즐거운 필 생활 되셔요~
@ 은빛123 - 네..작은것에 감사할줄 아는 예쁜 애들보면 저도 더 같이 나누고 싶네요.. 즐거운 필생활..은빛님은 즐거운 한국 생활 ^^
사랑은 작은것을 나누면서 시작된답니다. 잘 읽고 갑니다...
@ TEDDY - 네..나누는 즐거움도 기쁨입니다..감사합니다^^
쥔장들 없을때는 우리쥔장은 이렇다..저렇다..뭐 가져갈거는 없데?? 깔 깔 깔 깔~~ 역시 메이드 절친끼리 모이면 쥔장집 까는 재미이고 까야 제맛이야~~깔 깔 깔 깔~~
@ 구름처럼 - 그럴수도 있겠지만 이쁜 시선으로 보려고 해요..^^ 몇년을 같이 살고 이젠 가족같은 사람이기에.. 하긴 가족끼리는 흉도 볼수 있는거죠? ^^
@ pilll - phill님께서도 이 작은 재미 나누고 계시죠..? 정말 별거 없는 이 소소한 일상..즐겁게 살려고요^^
좋은 글에 눈가에 웃음을 짓게 만듭니다^^ 행복한 연휴 보내시길 바랍니다^^
@ 폴리76 - 네 폴리님도 즐거운 연휴 되시길 바랍니다^^
재미있게 사시네여... 다들 그렇진 않겠지만 한가기 걱정되는건 메이드들끼리 그리 노는건 우리집 정보가 모두 공유된다는.... 그러다 시간이 더 지나면 인제 친구가 된다는...
@ miruwhite - 네...무슨 말씀이신지도 잘 알고 걱정해 주시는바도 감사드립니다.. 저희 빌리지엔 한국사람도 많지 않고 크지도 않고 더구나 절친이라는 메이드들 주인도 다 아는 분들이네요.. 그냥 믿으며 좋은게 좋은거라 생각하고 삽니다. 그 수다가 일상소통의 전부인 그들에게 만나지 말라 할수도 그렇다고 제가 따갈로그어를 다 알아들을수도 없는 일이라.. 즐거운 연휴되세요^^
제가 찬물을 한번 끼얹어 봐도 될까요? ㅠ.ㅠ;; 제가 아는 사람 얘기인데요 메이드가 하나 있었데요 첫 메이드라서 정말 가족처럼 대해주었데요 그러다가 주인분이 돌아가셨는데 유산문제 얘기가 나왔어요 당연히 장례를 치르고 바쁜와중에 메이드가 이러더랍니다 자기는 유산을 얼마나 줄꺼냡니다 잉? 이게 무슨말? 이유인즉슨 니들이 평소에 나를 가족이라고 하지 않았느냐? 가족에게 유산을 나눠주는건 당연한거 아니냐 나도 받을권리가 있다 이러더랍니다.. 그래서 그집 아들딸 멘붕오고 난리가 났었더라는.. 4~5년째 그집서 일하면서 너는 우리 가족이나 다름없다 뭐 이런식으로 잘해줬었나봐요 뭐 그이후로 짤렸다는데 저도 4년전쯤에 들었던 얘기라 ㅡㅡ;;
@ chw7182 - 집마다 가정부들과의 관계가 다르니.. 그런 경우도 있었군요...조언 감사드립니다^^
벨롯님 글보니 흐뭇하네요 벨롯님 마음만 갔으면 ....
@ suk2737 - 에고..부끄럽습니다.. 역지사지..그러다보면 다 같은 사람... 감사합니다..^^
정말 아름다운 풀향기 같은 진정한 글 이네요 모든 사람이 다같이 하우스 도우미를 님처럼 무시 하지 않고 내 자식 내 형제 같이 사랑 으로 감싸며 즐거운 필 생활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 입니다
@ 바보장 - 과찬이십니다.. 전 고향 다녀오며 조개껍질 목걸이, 전복껍데기장식품,간식거리 등을 사오는 우리 가정부가 마냥 이쁩니다... 그리고 데이오프 나갔다가 저 좋아한다고 사촌네 나무에서 딴 포멜로를 무거울텐데도 짊어지고 지프니 트라이타고 오는거보면 증말 고맙답니다. 그래서 저도 친구처럼 생각하고 그 아이가 좋아하는거 같이 나눠먹습니다. 그랬더니 저희딸도 필트립 다녀올땐 꼭 기념품 사오더라구요.. 보잘것 없는 글에 추천까지 해주시고 감사드립니다 ^^
마냥 깔깔대보고 싶네요~ 그렇게 웃어본지가 .... 다시 찾아 웃어야겟네요~ 깔깔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