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와꾸도 있지만 매너는


<p>조용히 눈팅만하고 있으려는데 동남아에서 내가 먹일까요? 와꾸가 어쩌고 이런 질문 보고 있자니 그냥 오지랖에 또 뻘글 몇자 적어봐.<br />강요아니고 진리 아니고 개인적으로 느낀거니까 그냥 이런 생각하는 사람도 있구나 보고 넘어가면 좋을 것 같애.</p> <p><br />이 모든 얘기는 돈질이 최우선순위에 있다는 것을 전제로 해.<br />솔직히 현지인들도 마찬가지지만 생판 모르는 단기 관광객이 돈질 없이 누군가를 만나기란 정말 소설속의 이야기지. (팁, &nbsp;만나서 밥이라도 사야할거 아님)<br />한국이나 동남아나 최고 먹히는 것은 결국 돈. 당신이 ㅅㅌㅍ든 ㅎㅌㅊ는 결국 다 이기는것은 돈.</p> <p><br />돈 말고 내가 하고 싶은 얘기는 꽤나 많은 동갤러들이 간과하고 있는 것 같은</p> <p>매너</p> <p>이 매너라는게 어떻게 잘못 이해되서 '보빨'이라고 생각되기 쉬운데 전혀 그렇지 않아.<br />우리가 학을 떼는 호구짓이랑도 정말 관계가 멀고.</p> <p>일단 나는 바바애과의 관계에 있어서 '매너'란</p> <p>"최소한의 인간관계에 지켜지는 도리에서 조금 더 나아가 상대방에게 호감을 줄 수 있는 &lt;배려&gt;"</p> <p>라고 생각해.</p> <p><br />예를 들어 내가 바바애을 만나서 보여줄 수 있는 '매너'의 일례는</p> <p>1. 바바애과 내가 레스토랑에 가. 웨이터로 부터 자리 안내를 받든 우리가 빈 테이블로 가든 나는 웬만하면 바바애이 앉을 의자를 빼주고 여기 앉으라고 해. 바바애이 자리에 앉으면 내 자리로 가서 앉아.<br />- 이거 어떻게 보면 재수없게 보일 것 같지? 근데 나는 솔직히 의자 빼줘서 싫은 티 내는 여자는 한번도 못봤어. 이 순간이 바바애과 밖에서의 첫만남이라면 주위에서 까올리 말을 듣고 초조하던 바바애에게 '이 사람은 다르구나'란 인상을 분명히 심어줄 수 있겠지. <br />단순히 '이 새기 밥 쳐먹이고 다 호텔로 가서 어떻게 한번 해보려고' 란 마음은 얼마든지 '이런 새기라면 오늘 한번 같이 있어도 나쁘지 않겠네' 가 될 수 있을지도 몰라.<br />칼질하는 고급 레스토랑은 물론 로컬레스토랑 같은데서도 나는 거의 그러는 편.</p> <p>2. 택시 타고 갈때 문열고 문 닫아주기<br />- 물론 새벽에 개밥주러 간다는 애들 굳이 호텔 앞까지 나와서 택시 태워줄 필요는 없지. (이게 호구짓)<br />근데 예를 들어 오늘 밖에서 처음 본 멤버바바애이 행여나 집에 가야한다고 했을 때 꺼지라는 투로 바이바이 한다면 그건 정말로 바이바이 하는거고.<br />혹시나 있을지 모르는 훗일을 생각한다면 택시를 잡아 문을 열어주고 바바애을 태운 뒤 문을 닫아주는 정도의 매너라면 충분히 나중을 기약할 수 있지. 호감과 함께.</p> <p>3. 돈 줄때<br />- 돈주면서 사먹는데도 예의 차려야 하냐? 나는 솔직히 이런 횽들 마인드 정말 무섭다고 봐.....무슨 돈주고 사먹으면 똥이라도 먹여야하나? <br />음식점가서 내돈 주고 먹는다고 주인장 나오라고 고래고래 소리 지르는 아재들 보면 내가 얼굴이 더 화끈거림.<br />그 바바애이 어떤 사연에서 몸을 팔고 있는지는 몰라도, 아무리 개밥을 주러 간다고 해도 최소한 돈 줄 때 던진다거나 하는 이런 행동은 진짜 모르겠어.<br />그냥 친구에게 돈 빌려주는 듯한 제스쳐만 되어도 좋을 것 같애. '자, 여기! ^^' 이런거?</p> <p>4. 보낼 때<br />- 걔네가 개밥을 주러 간다고 하는 핑계만큼 우리도 얼마나 많은 핑계로 걔네를 보냈겠어. 보내더라도 잘 보내자.<br />인간적으로 밑에 글에도 있지만 강남포차에 바바애 3명 기다리게 해놓고 돈뽑으러 간다고 하면서 도망가는 그런 양아치짓은 진짜 제발 안했으면......(40대 아재들이였다며......)</p> <p><br />그럼 왜 매너는 돈, 와꾸 처럼 중요하냐?</p> <p>이 매너로 우리는,</p> <p>1. 돈들이지 않고도 상대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고 (당연히 그 결과는 우리를 원하는 그 어떤 지점에 조금 더 빨리 도달시켜주지. 원하는 것이 &nbsp;마음, 호의 그 어떤 것이든 말야)</p> <p>2. 나 또한 돋보이게 할 수 있어.<br />테이블에서 바바애에게 의자를 빼준다면 '저런'하는 사람보다<br />'오....저 새기 매너있네'라는 사람이 많은건 당연한게 아닐까?</p> <p>3. 나, 너, 그리고 다음 타자를 위해<br />- 실제로 어떻게든 그 바바애을 만나게 된다면 이런 사소한 배려들이 나에 대한 그녀의 호감을 높이는 것은 물론, 나를 돋보이게 하고, 더 나아가 까올리에 대한 인식변화로 앞으로도 방필리핀를 할 수많은 타자들에게 도움이 된다고 생각해.</p> <p>&nbsp;</p> <p>펌글 : http://my2our.com/bbs/board.php?bo_table=2014_best&amp;wr_id=1116</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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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강남포차에서 그런일이...창피하네여....</p>

<p>좋은글 잘읽었다해&nbsp;</p>

<p>매너 중요시 하는 분이 글은 왜 반말투로 매너 없이 올리셨을까?</p> <p>여기 50대 60대 이상 분들도 많은데...</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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