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계신 코필 커플(예비 커플 포함)에게 여쭙고 싶습니다.
<div style="font-size: 10pt;"><br />회원님들의 많은 도움으로 지난달 9월 10일 와이프가 입국하여 행복하게 살고 있습니다.</div> <div style="font-size: 10pt;"> </div> <div style="font-size: 10pt;">예쁘고 착하고 부지런하며, 한국음식도 아주 잘 먹습니다. 회도 잘먹고 심지어 육회까지 좋아합니다.</div> <div style="font-size: 10pt;"> </div> <div style="font-size: 10pt;">어제는 아주 매운 짬뽕도 땀을 뻘뻘 흘리며 너무 맛있다고 먹는 그녀가 너무도 사랑스럽습니다.</div> <div style="font-size: 10pt;"> </div> <div style="font-size: 10pt;">여쭙고자 하는 것은 다름 아닌 다른 피노이들과의 관계입니다.</div> <div style="font-size: 10pt;"> </div> <div style="font-size: 10pt;">저는 일단 차단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 가족에 먼저 적응하고 한국사회에 먼저 적응하길 바래서죠..</div> <div style="font-size: 10pt;"> </div> <div style="font-size: 10pt;">다른 피노이들을 알게 되면 그들과 통화하고 페이스북하면서 오히려 해가 될까 우려 해서입니다.</div> <div style="font-size: 10pt;"> </div> <div style="font-size: 10pt;">한국에 들어와 있는 피노이들이 나쁜 사람들은 아니겠지만 확률적으로 비정상적인 피노이가 꽤 됩니다.</div> <div style="font-size: 10pt;"> </div> <div style="font-size: 10pt;">여러분들은 어찌하고 계시는지요? 또 어찌하실 계획이신지 여쭙고 싶습니다..</div> <div style="font-size: 10pt;"> </div> <div style="font-size: 10pt;">과연 제가 이렇게 하는것이 옳은 일인지.. 잘하고 있는 것인지..</div> <div style="font-size: 10pt;"> </div> <div style="font-size: 10pt;">아무래도 이질적인 한국사회속에 피노이들간의 소통이 얼마나 우리 부부생활에 도움이 될지..</div> <div style="font-size: 10pt;"> </div> <div style="font-size: 10pt;">올해는 어차피 사회통합 프로그램도 끝났고 내년에 신청해서 내년이나 되어야 교육을 받을수 있습니다.</div> <div style="font-size: 10pt;"> </div> <div style="font-size: 10pt;">그 전까지 저는 차단하려 합니다. 여러 코필 선, 후배님들의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div>
저도 친구 때문에 페이스북에서 친구를 맺었었는데...같은 지역에 있는 필리핀 사람들끼리 페이스북으로 날짜와 장소를 정해서 모여서 고향이야기 및 서로 정보 공유 등을 하더라구요. 근데, 항상 좋은 일만 있을 수 있겠어요? 모임에는 불법체류자도 나오는것 같던데...오히려 님과 같이 금방 결혼한 분들은 님이 조금만 잘 못해주면 가출을 할 수가 있지 않겠어요? 그렇지만, 고향에 대한 향수나 동족을 못 만나게 한다는 것이...좀 걸리더군요. 그래서, 같이 한번 나가 보라고 했어요. 잘 알아듣지는 못하지만...모임에 어떤 사람들이 있는지... 결혼한 여성들끼리의 모임이라면 큰 문제가 있겠습니까마는 피노이까지 같이 있다면... 좀 의처증이 생길것 같더군요. 그래서 님처럼 먼저 한국말을 배우게끔 근처 YWCA나 다문화가정지원 센터에 다니게 하시고, 혼자 다니게 하지 마시는 것이 좋을 듯 싶으네요^^
@ colorman - 네.. 답변 감사드립니다. 저도 그리 생각합니다. 식구에 대한 정을 먼저 쌓고, 우리의 문화를 먼저 익힌 후에 만나는 것이 좋을듯 합니다. 초기부터 다른 피노이들 만나는 건 아무래도 말이 더 잘 통하니 집안 식구보다 더 정을 주기 쉬운듯요 그래서 초기에 경계하는 것이지 영영 차단 하는건 불가능할 뿐더러 도리도 아니라 생각해요.. ^^ 우리 집과 우리 문화를 아는걸 선결하고자 합니다. 좋은 하루 되셔요.
각 지역별로 피노이 그룹이 있습니다. 주로 '바'에서 활동하구요. 주축멤버들이 '한국남자와 결혼해서 한국국적을 취득한후 이혼한 필리피나'와 '지역 공단에서 일하는 필리피노'들인 경우가 많습니다. 코필커플이 바를 운영하면서 클럽을 확장하려 다른 코필커플과 '세'대결을 하는 것도 봤습니다. 부인이 그런 클럽과 완전히 단절되어 생활하는 것은 불가능 합니다. 굳이 바에 안가도 각 지역단체들이 하는 '다문화행사'니 뭐니 하는데 가면 의례 다들 만나게 되어있습니다. 절대 피할수 없으니! 먼저 부딛히는게 낫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중요한 것은 부인께서 그런 피노이들과 만나서 어울리면서 스스로 그 피노이들과 동병상련의 감정을 가지지 않도록 배려해주시면 됩니다. 이혼한 필리피나들보다 행복하게 해주시고 피노이들보다 달콤하게 사랑하시면 됩니다. 어려운일인줄 압니다. 제 경우에는 몇개월 정도 적극적으로 그런 클럽에 집사람과 같이 출입해보니 어느 순간부터 집사람이 가기 싫어하더군요. 그러면서 클럽에 속해있지않은 소리소문없이 잘 살고 있는 커플들을 하나둘 만나게 되었습니다. 낮에 만나서 요리만들어 나누고 한글, 운전 같이 배우러 다니고... 뭐 그런거 같이 하는 필리피나 친구들이 생겨야 합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차단은 불가능하고 억지로 차단하려하면 더 큰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그냥 같이 나가시면 됩니다. 남편이 부인옆에 다정하게 붙어있으면 피노이들은 거의 접근을 안합니다. 뭔가 숨기고 싶은게 있는 필리피나들도 곁에 잘 안옵니다.
현재 2달정도 한국에 같이 있습니다 다문화 한글교실에 다니고 있고요. 다른 나라 여성과도 교류하지만 언어문제가 너무 커서 깊은 이야기는 못하더군요 가끔 다른 나라여성들의 가정사를 듣고 옵니다 대부분 안좋은 이야기들이더군요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어느정도 가족과의 유대를 먼저 갖으심이 좋을듯 합니다. 저도 개인적으로 피노이들과의 교류는 반대입니다.
다들 경험에서 우러나온 진솔한 말씀들이라 매우 도움이 됩니다. 감사합니다. 어떤 피노이보다 잘해준다고 자부 하면서 살고자 노력하겠습니다. 사실 나이 많은 제가 어린 신부에 맞추려니 너무 힘든 부분들도 상당히 있습니다. 근본은 사랑하는 맘이겠고, 실천은 말과 행동이 동반되어야 겠지요.. 그 모두가 조화로울때 어떤 곳에 가더라도 당당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페북 친구는 스스로 알아서 남자는 친구로 등록을 안하는 모습에 감사하는 맘을 가지고 있습니다. 열심히 해 보고 또 뭔가 고민이 생길때 함께 나누었으면 합니다. 다들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