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에서의 생활~ 2( 필리핀 사람 경멸)

<p> 내가 필리핀에 처음 온것은 80년대 중반..</p> <p> 아마도 전 대통령 때인듯하다.</p> <p> 어두 침침하고 우울했던 한국.</p> <p> 필리핀에 오니</p> <p> 새파란 마닐라 베이가 나를 반겼다.</p> <p> 시원하고 시원했던 태풍을 보며</p> <p> 경이로움에 휩싸이었다.</p> <p> 난 필리핀을 사랑했지만</p> <p> 필리핀 사람들은 철저히 경멸했다. 아니 서서히 경멸하게 되었다.</p> <p> 선천적인 게으름과 (낙천적인 성격) 외소하고 까만 피부...</p> <p> 정을 주어도</p> <p> 매몰차게 떠나가는 필리핀인들에게서 상처를 받으며</p> <p> 그들이 늘어 놓는 변명 아닌 거짓말에 상처 받으며</p> <p> 난 마음의 문을 조금씩 닫아가게 되었다.</p> <p> 그 후에는</p> <p> 아무런 남자들과 아주 꺼리낌없이 관계를 맺고</p> <p> 아이를 낳고도 스스럼 없는 그녀들을 보면서</p> <p> 보수적인 성향이 강하고 한국의 엄격한 교육을 받은 나는</p> <p> 더욱 그들을 멀리 했고</p> <p> 시커멓고 삐쩍 마른데에다 남자들은 예의 없이 웃통을 벗고 다니기가 일쑤고</p> <p> 게으르고 여자에게 의존하는 모습, 무책임한 모습을 보며 실망과 경멸을 하던 중에</p> <p> 나의 남자 친척 한분은 아주 대놓고서 필리핀인이 원숭이 새끼라며(미안 ^~^)- 80년대 표현 방식이니 이해하세요</p> <p> 대놓고 욕설과 비방이 내 뇌리에 깊게 남아 있었다.</p> <p> 아~ 이들은 인간이 아니다. 라고</p> <p> 그러면서 사람을 사귀지 못했다.</p> <p> 내 주변의 필리핀 인은 친척이 당시 고용하던 종업원이 다수였기에...</p> <p> 친척은 중국인들과 사업을 하고 친구를 사귀어 나 또한 사람 사귀는 영역이 그곳으로 갔다.</p> <p> 중국인들은 나에게 가까운 친구가 되어주지는 못했지만</p> <p> 그들은 항시 협력자가 되어 주었다.</p> <p> 그만큼 나는 친구를 잘 못 사귀었던것 같다.</p> <p> &nbs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