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금치(스피너치) 재래시장에 많이 보여서 그런지 저렴합니다.

필리핀에서의 야채란 귀해지면 계절에 관계없이 비싸지더군요.<br />태풍이 와서 유통이 막혀 공급이 원활하지 못할때도 야채값이 <br />두배,세배,다섯배까지도&nbsp;오를때도 있지요.<br /><br />필리핀에서 부르는 시금치(스피너치) 생김새는 우리나라 시금치와는<br />많이 다르지만 야채나 나물반찬이 귀한 필리핀에서는 시금치(스피너치)는<br />나물류 한가지를 채워주는 고마운 야채(식품)이지요.<br /><br />요즘 이 시금치(스피너치)가 여기저기 많이 보입니다.<br />공급이 많다보니 가격도 많이 저렴해졌어요.<br />엊그제 커먼웰스 마켓에 갔더니 시금치(스피너치) 1kg에 60페소 하더군요.<br /><br />1kg 사다가 &nbsp;500g은 데쳐서 무치고, 500g은 잘 다듬어서 시금치 된장국을 <br />끓였더니 아주 훌륭한 반찬이 되었습니다. &nbsp;시금치 나물 무침이야 회원님들 모두<br />잘 아실테니 구구절절 설명이 필요 없겠지만 필리핀 시금치 된장국은 정말 맛있습니다.<br /><br />저는 된장국을 좋아해서 깡콩,,스피너치,,청경채,, 이렇게 세가지를 번갈아 가며<br />사다가 된장국을 끓여먹는데.. 스피너치 된장국은 향이 참 좋아요.<br />청경채 된장국은 &nbsp;맛이 아주 시원하면서 깔끔하지요. <br /><br />깡콩 된장국은 약간 미끄러운 느낌은 있어도&nbsp;시금치 맛도 살짝 나면서 <br />깊은 맛을 느낄수 있는것이 나름대로 좋습니다.&nbsp;<br />가끔 시장에 나오는 다슬기를 사다가 된장국 끓일때 조금씩 넣어주면 정말 죽여줍니다.<br /><br />그렇게 우리 입맛을 되돌려주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 식재료 중에 한가지 시금치(스피너치)가<br />요즘 많이 저렴하니까 우리 회원님들께서도 많이 사다가 드시도록 하십시요.<br />이 시금치(스피너치)가 비쌀땐 정말 비쌉니다. kg에 300페소까지 갈때도 있거든요.<br /><br />이럴땐 비싸서 못사먹어요. 그런데 요즘 kg에 60페소면 정말 저렴한거랍니다.<br />이렇게 저렴할때 많이 사다가 데치고 무치고 된장국도 끓여 드시고 하면서 없어진 입맛을<br />되돌리는데 사용하시기 바랍니다.<br /><br />참고로 데쳐서 나물로 무칠때에는 줄기가 짧은것으로 사면 좋습니다.<br />줄기가 좀 질긴것들이 있어서 이런것은 데쳐도 부드럽지 않은것이 있습니다.<br />줄기가 긴 스피너치는 된장국 끓이는 용도로 사용하시면 좋습니다. 줄기까지 적당한<br /><br />크기로 잘라서 된장국 끓일때 넣으면 줄기도 맛이 좋거든요.<br />그러니까 된장국 끓이는 용도는 줄기가 긴것도 줄기가 짧은것도 다 괜찮구요.<br />데쳐서 나물로 무칠때에는 줄기가 짧은 스피너치가 당근 좋답니다.<br /><br />마지막으로 [팁] 한가지 더 알려드립니다.&gt;&gt;&gt;&gt;&gt;&gt;&gt;&gt;&gt;&gt;&gt;&gt;&gt;&gt;&gt;<br />시금치(스피너치)를 사다가 곧바로 요리하지 못하고 냉장고 야채칸에 보관할때<br />뿌리 부분을 절대 자르지 마시고 뿌리 부분을 윗쪽으로 향하게 보관하시기 바랍니다.<br /><br />잎사귀 부분이 아래로 향하게 뿌리 부분이 윗쪽으로 향하게 해서 보관하면 쉽게<br />시들지 않더라구요. 순수 저의 경험입니다.<br />&nbs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