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핀여친)스트레스 너무 받아서 맨붕이네요. (78)
얼마전 필핀 여친과의 이런저런 문제를 선배님들께 여쭤봤었고 많은 조언과 질타를
해주셔서 도움이 되었습니다.
선배님들 말씀 들어서 나쁠거 없다는거 저도 잘 알고, 그러기에 더 더욱 행동에 신중을
두려 하고있습니다.
솔직히 댓글중에 저보다 나이가 많아서, 혹은 진심으로 걱정되서 조금 과한 표현을
사용하시는거 알면서도 조금은 기분이 나쁩니다(저도 사람이다보니)
사리사리 창업 비용으로 여친이 처음 언급한 200,000페소를 전액 지원하겠다는
말씀이 아닙니다.
가게 자리부터 물품 구입까지 모든걸 관여하여 필요한 금액만 최초 1회 지원 하려
합니다.
선배님들 생각에 호구일수도 멍청해 보인다 하실수도 있는거 압니다.
그리고 잔잔한 호수에 돌 던진다는 표현이 이해 않가지만 반대 입장에서 보면
조금은 그럴수도 있겠구나... 생각하고 있습니다.
결혼도 않하고 왜 차려주느냐 돈이 썩느냐 하실수도 있겠지만, 제가 돈이 많아서
이러는게 아니라 뭔가 자립할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주고 싶어서 결정한 일 입니다.
본인이 일도 하고 돈도 벌다보면(사리사리 돈 않되는거 어느정도 압니다)돈의
소중함을 알고 경제관념도 서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에 결정한 바 입니다.
수익의 30%를 못 받을수도, 아니 투자액 전부를 날릴수도 있다는거 어느정도는
예상하고 감내하려 합니다.
제 생각이 틀린건지 모르겠지만 연얘나 결혼이나 큰 차이는 없다고 생각해요.
결혼하고 차려줘서 망하나 연얘할때 차려줘서 망하나 오히려 연얘할때 속썩는게
어떤부분에선 더 나은게 아닌가 생각 합니다.
말씀대로 이 이상의 경제적 지원은 하지 않을 생각입니다.
또한 약속한 부분(감사한 마음으로 성실히 운영(자립하는 계기)하겠다는)이
지켜지지 않을시 앞으로의 관계유지에 있어 제 자신이 정한(선배님들의 조언)대로
행할 예정입니다.
경제적인 측면은 앞으로 필 생활에 많은 영향을 끼칠거라는거 알기 때문에 최대한
신중하게 또 손해보는 일이 있더라도 감수 하도록 하겠습니다.
하지만 지금 상황에 딱 두가지가 절 너무 괴롭힙니다.
자꾸 친오빠가 맞는지 확인부터 하라는데 이게 가능한 얘기 인가요?
둘씩이나 같이 살면서 설마 친오빠도 아닌 사람과 한집에 살고 저한테 거짓말을
한다는게 믿기질 않습니다.
만약 그렇다면 이걸 확인할 방법이 있습니까?
누구 알고 계시다면 제발 알려주세요.
이런 영화에서나 나올법한 얘기가 실제 존재 하는지 그냥 노파심에 하시는 말씀인지?
그리고 필여자중에 양성이니 뭐니 이런일이 많다는 말씀 이것도 가능한 얘기인가요?
아침부터 눈물날라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