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어터의 그녀 이야기 #1-2 - 그녀와의 첫 만남


<p> 리어터의 그녀 이야기 #1-1에 이어서 입니다 ㅎㅎ</p> <p> &nbsp;</p> <p> 드디어 연차를 사용하여 필리핀 마닐라로 떠났다.</p> <p> <br /> 마닐라에서 1시간여 떨어진 카비테의 한 빌리지에 산다는 그녀&hellip; 너무 설레이고 기대가 된다..<br /> <br /> 너 볼라고 비행기표 샀다니.. 엄청 감동한다.. 새벽에 도착하기에 마중오라니 자기는 통금시간이<br /> 오후 8시라 힘들단다..</p> <p> 일단 1차 테스트는 합격이다&hellip; 만약에 새벽에 왔다면&hellip; 안 만났을 지도 모른다.<br /> 어쩌겠나....-_-;;</p> <p> 마닐라 도착 후 파사이의 러브호텔인 소고호텔로 가서 그 다음날 만나기로 했다..<br /> 설렘에 잠도 오지 않는다.<br /> &nbsp;</p> <p> 아침 7시에 기상했다. 그녀와 만나기로 한 시간 10시 내가 파사이 지리를 잘 모르기에 헤리티지 호텔 근처의 한곳에 먼저간 후 연락해 주기로 했다..<br /> 세면하고 꽃단장? 하고 배가 너무 고파 문자를 보냈다. &lsquo;배가 고파서 식사 먼저 하겠다&rsquo; 알았다면서 지금 집에서 나가는 중이란다. 아 너무 설레인다&hellip; ㅎㅎ<br /> <br /> 헤리티지 호텔 근처의 챠우킹에서 볶음밥과 면 하나를 시키고<br /> 맛있게 냠냠했다. 9시 40분 쯤&hellip; 차가 너무 막힌다며 문자가 온다&hellip;<br /> &nbsp;</p> <p> 더 기분이 좋다&hellip; 늦는다고 먼저 연락 주는 필녀는 처음이다.<br /> &nbsp;</p> <p> 내가 있는 장소를 설명하며 챠우킹 2층에서 그녀를 기다린다&hellip; 10시가 넘어가고 10시 20분이 되자&hellip;<br /> 걱정이 된다&hellip; 이론&hellip; 젠장.. 멀리 타국에서 바람맞는 것인가?&nbsp; -_-;;;<br /> 내가 미쳤지&hellip; 별별 생각이 다 난다. 어디냐고 문자를 보냈다&hellip;<br /> <br /> I am on the way&hellip; I am on the way&hellip; I am on the way&hellip; 라는...<br /> <br /> 엄청난 문자가 왔다. -_-;;;<br /> <br /> 말 그대로 해석하면 가고 있는 중이다라는 말이지만&hellip; 이건 필녀한테는 조금 다르다.. 내 경험에 비추면<br /> 나는 &lsquo;내가 뭘 하고 있으니 방해 하지 마라&rsquo;로 해석한다. 학원생활 초창기에 클럽에서 만난 필리핀 아가씨들한테 엄청난 I am on the way 내상을 당했다. 1시간 기다려도 안 오더라&hellip;</p> <p> <br /> 어디심? 이라고 재차 문자를 보내도 I am on the way 이 이&nbsp;말만 되돌아 온다&hellip;<br /> 그러더니 약속시간 3시간이 지난 후 학원 기숙사에 있는데... 연락이 온다.. 너 어디냐며 -_-;; 하하하....<br /> <br /> 점점 더 불안해 진다&hellip; -_- 썅.. 욕도 나온다.. 시간은 10시 45분 경&hellip; &ldquo;I am here&rdquo; 그녀로부터의 문자다.<br /> 와.. 정말 기뻤다&hellip; 그녀 필리핀 도착 후 계속 &ldquo;I am nervous&rdquo;라는 문장을 종종 넣어서 보내더라..<br /> <br /> &hellip; 내가 더 긴장된다.. ㅎㅎㅎ<br /> <br /> 그때 그녀를 만나기 전 너무 갑갑해서 챠우킹 밖에 있었다.. 고개를 들어보니 저 멀리 그녀가 온다&hellip;<br /> 서로 얼굴을 알아보고는 반가워한다.<br /> <br /> 하지만 그녀 얼굴을 자꾸만 가리면서 어쩔 줄을 몰라한다&hellip; Don&rsquo;t be shy.. I am shy too 라고 말해줬다.<br /> 그래도 자기는 너무 부끄럽단다. ㅎㅎㅎ<br /> 캠으로 외모는 확인했지만.. 실물로 보니 더 이쁘다.. 정말 이쁘다.. 160cm 초반의 의 키 베이비페이스&hellip; -_- ;;<br /> <br /> 자기 배고프다면서 근처의 졸리비로 가자며 내 팔을 댕긴다&hellip; 아직도 얼굴은 가리면서..<br /> 팔은 왜 잡아 당기니? 부끄럽다면서.. -_-;<br /> 졸졸졸 따라간 졸리비에서&hellip; 나는 배부르다면서.. 콜라나 한잔 시켜 달랬다.</p> <p> 그녀는 햄버거 세트로 하나 시켰다. 계산하려고 지갑을 꺼내려니&hellip;. 손님이라면서.. 자기가 산단다..</p> <p> 아&hellip; ㅜ.ㅜ.... 이때 부터 사랑이 시작되나 보다.. 무지 감동 먹었다..<br /> <br /> 식사를 하는 중에도 부끄럽다며 상기된 그녀 얼굴이 너무나 사랑스럽다. 피부가 나보다 조금 진하다..<br /> 빨갛게 상기된 얼굴이 너무 이쁘다. ㅎㅎㅎ<br /> <br /> 원래는 그녀랑 인트라무스인가하는 고대건물 및 성당 등을 구경할 예정이었으나&hellip; 비가 많이 온다..<br /> 젠장&hellip; 하늘은 나를 안 도와준다&hellip; 하지만&nbsp;이 비가 나중엔 큰 도움을 준다 ㅎㅎ<br /> <br /> 그녀에게 분위기 좋은 곳에서 커피한잔하자고 하니&hellip; MOA를 가자고 한다. What is that? 했더니..<br /> Mall of Asia라고 한다. 가깝다고 해서&hellip; 택시를 잡으려니.. 한사코 말린다.. 그러더니.. 지프니 or 버스 어느 것이 좋냐고 물어본다.. 나는 버스가 좋다고 했다.. 그녀 버스를 잡더니.. 버스 올라가는 스텝에 서서 나를 댕겨준다. ㅎㅎㅎ 이건 남녀가 반대로 되어버린 것 같다.. 버스비 낼려고 돈을 꺼낼려니.. 그녀가 계산한다.<br /> <br /> Moa에서 구경하며, 커피도 마시고 함께 오락도 하고 인형 뽑기도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br /> 한국에서 내가 약속한 것이 있다.. 너 만나게 되면 &lsquo;When I see you smile&rdquo;이라는 팝송을 불러주기로..<br /> 이론.. 오락실에 오래방이 있다.. ㅎㅎㅎ 클났다.. 그녀랑 둘이 들어가서 노래 신나게 불렀다..<br /> 내가 노래하는 것을 동영상 촬영한다.</p> <p> 스펀지콜라의 Nakapagtataka를 불러주니.. 엄청 감동 먹었단다..<br /> 어떻게 따갈로그 노래를 아냐며 놀라워한다. 이것쯤이야 ㅎ 소시 적 밴드에 미쳐서 잠시 노래한적이<br /> 있다.. 아주 잠시&hellip; 나의 락스타가 되고자 하는 꿈은 어머니의 분노의 주먹으로.. ㅎ 쫑이 났다...<br /> <br /> MOA를 나와서 마까파갈을 가기로 한다.. 항상 전부터 가보고 싶었던 마카파갈의 레스토랑들&hellip;<br /> 나는 용기 내어 물어봤다. 아니.. 그녀 가족들이 갑자기 보고 싶어졌다&hellip;<br /> 그래서 Sea food를 산 다음 너희 집에서 요리해 먹자고 했다.. 역시 초대하기 좋아하는 피노이&hellip;<br /> 엄마, 아빠한테 전화하더니.. 오케이라고 한다. 다행이다..<br /> <br /> 새우 2kg, 알리망오 집게발 0.5kg 1000페소 치를 샀다.. 다른 것을 살려니 그녀가 자꾸 말린다..</p> <p> 돈 많이 썻다면서&hellip; 괜찮다고 내 옷을 질질 끌고 집에 가자고 한다&hellip; 지프니를 탔다 그녀가 계산한다&hellip;.<br /> 그녀 집에 가기 위해서는 헤리티지 호텔 부근 도로에서 버스를 타야 된다고 한다..<br /> <br /> 아까는 비가 엄청 미웠으나.. 이때는 정말 고마웠다.. 한 우산에 그녀랑 밀접히 있게 되었다..<br /> 그녀를 내려다 보니.. 부끄럽다면서 보지 말란다&hellip; 버스가왔다.. 오잉.. 그때 시간이 오후 4시&hellip;<br /> 서있는 사람들이 많다&hellip;</p> <p> 버스는 자주 오는데 계속 승객들이 서있다.. 한 한 시간여 기다렸다.. 버스가 안 왔으면 좋겠더라..<br /> 비록 다리는 아팠지만&hellip;<br /> <br /> 한참을 기다리다 그녀가 조금 걸어가서 다른 버스를 타자고 한다&hellip; 쫄레 쫄레 그녀만 따라갔다.<br /> 한 십 여분 걸었나.. 그녀가 따갈따갈로 버스 차장한테 물어보더니.. 타면 된다고 한다.. 그녀가 뒤로<br /> 가더니.. 나보고 얼른 옆에 앉으라고 한다.. 오래된 지갑에서 70페소를 꺼내 손에 쥐고 있다. 버스비 있다고 하니.. 괜찮다고 그녀가 계산한단다&hellip; 아 너무 사랑스럽다&hellip;<br /> <br /> 버스는 떠나고 잠시 가더니.. 그녀가 잘못 탔다며.. 어느 시골에서 내려야 된다고 한다&hellip;<br /> 아.. 이 몹쓸 놈의 의심병&hellip; 설마 납치? 솔직히 겁이 많이 나더라&hellip;<br /> &nbsp;</p> <p> 어느 한적한 시골마을에 내린 후 버스를 기다렸다.. 나무의자로 된 버스가 오더니.. 탔다.. 참 웃기다 버스 내부를 완전 나이트처럼 튜닝을 했다. 버스 내부 조명이 너무 휘황찬란하다.<br /> 한 20여분 간 후 어딘가의 SM mall앞에서 내렸다.. 걸어 가다 보니.. 길거리 음식들이 너무 맛있게 보인다.<br /> <br /> 하기사 그때가 저녁 6시 30분 정도였으니.. 배가 고플만도했다. 10시 경에 먹었던 게 다였으니.. 그리고 양손에 들고 가는 새우, 망고, 알리망오 봉지에서 냄새가 난다&hellip; 내가 너무 처량하다.. 그래도 그녀 얼굴을 보니 행복하다. ㅎㅎ<br /> <br /> 어느 한 만두 집앞에서 그녀가 만두를 사준다.. 4개짜리가 30페소 정도였던 걸로 기억한다. 2개를 시킨 후 손에 짐 들고 있다며.. 만두 하나를 집어서 입에 넣어준다. 정말 맛있다..<br /> 이윽고 한 5분 정도 걸어간다.. 가다가 예전부터 항상 먹고 싶던 꽉꽉 인가 꽥꽥이 보인다.<br /> 계란을 튀긴 다음 꼬치에 꽂아 먹는 음식이다..<br /> <br /> 너무 많이 얻어먹었다.. 한남이 이럴 수는 없다.. 내가 사야 된다고 강력히 말했다. 그녀 알았단다..<br /> 6개에 20페소인가? ㅎㅎ 그녀 또 먹여준다.. 자기는 배 부르다고 나보고 많이 먹으랜다..<br /> <br /> 이윽고 지프니를 타고 그녀 집 앞에 내렸다. 아까 나보고 매운맛 좋아하냐고 물었었는데&hellip; 편의점으로<br /> 가더니 핫소스를 사온다.. 아마 나를 위한 배려였다고 생각한다.<br /> 근데 집에 다온게 아니다. 거기서 트라이시클을 타고 빌리지로 가야 한단다&hellip; 원래 버스만 잘 탔어도..<br /> 내린 후 트라이시클 한번만 타면 되는건데.. 너무 힘들게 도착했다.. -_-;;;<br /> 트라이시클 3분여 가서 드디어 그녀 집에 도착했다. 페북에서 보던 그 집이 맞다&hellip; 다행이다. ㅎㅎ<br /> <br /> 그녀 어머니가 반가이 맞아준다.. 나는 필리핀식 인사로 호응했다. 반응이 좋았다.. 가족들과 인사를 했다. 오잉 아버지는 감기로 누워 계시단다&hellip; 2층 그녀 부모님 방으로 가서 인사했다. 몸이 아파 못나가서 미안하단다. Its ok Sir 라고 했다.<br /> 음식재료를 받으신 어머니가 요리를 했다. 한 1시간여 거실에 그녀랑 앉아 있으면서 그녀의 예전 사진첩을 봤다. 부끄럽다면서.. 보지 말라는데.. 사진 속의 어린 그녀.. 너무나 이쁘다.. 큰일났다.. 너무 깊게 빠진 것 같다.<br /> <br /> 갑자기 한 꼬맹이가 집으로 들어온다.<br /> 12살의 그녀 사촌 30분여 후 또 한 아가씨가 들어온다.. 이론.. 내가<br /> 모르는 사람들이다. 서로 소개를 하니 그녀 집에 사는 얹혀사는 사촌들이다. 역시 항상 조심해야 하는<br /> 필리핀 문화중의 하나 &#39;무한 가족사랑&#39;&hellip; 갑자기 긴장이 된다..<br /> 하지만 기우였다&hellip; 저 멀리.. 바기오 지나서 산다는 두 사촌동생은 그나마 형편이 나은 그녀 집에서 학교를 다니며 살고 있었다..<br /> <br /> 이윽고 식사 시간이 되었다. 오징어는 아도보로, 알리망오 집게발은 샐러드 비슷한 음식, 그리고 새우는 간장 절임과 시니강으로 요리되어졌다..<br /> 한참만의 식사라 정말 맛있다&hellip; 그녀 어머니가 이것저것 물어본다.. 필리핀에 왜 왔냐고 물어본다..<br /> &lsquo;Mom.. I am just here to see her&rsquo; 이 말을 하자 집에 있던 여자 사촌들 난리도 아니다. ㅎㅎㅎ<br /> 내가 생각해도 멋있다. 그녀를 보기 위해 타국에서 왔으니.. 어머니도 싫지는 않은 눈치다. ㅎㅎ<br /> <br /> 원래는 식사 후 다운타운의 호텔에서 잘 예정이었으나.. 어머니가 늦었으니 자고 가라고 한다.<br /> 한사코 만류했지만 밤에 위험하다면서 그녀 방에서 자라고 한다. 그녀랑 사촌들은 오빠 방에서 자면 되니 걱정하지 말란다.<br /> 사진으로만 보던 그녀 방&hellip; 향긋한 냄새도 나고 아름답다.. ㅎㅎ 금남의 구역&hellip;<br /> 참고로 오빠는 야간에 공장을 가야 해서 식사 전에 인사만 나누었다.<br /> <br /> 아 그녀랑 더 많은 이야기 해야 되는데&hellip; 피곤하다&hellip; 12시경 잠이 들었다.. 해가 떠오른다..<br /> &nbsp;</p> <p> &nbsp;</p> <p> 계속 ㅎㅎ......<br /> <br /> &nbs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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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잼있군요~ 으흐흐~

잼있네용 ㅋ

아 내가 왜 셀레지 ㅋㅋ 암튼 잼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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