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어터의 그녀 이야기 #5-2 – 설날에 필방 하다 ㅎㅎ
<p> <strong>아래의</strong> <strong>이야기는</strong> <strong>제가</strong> <strong>작년</strong> <strong>부터</strong> <strong>타</strong> <strong>사이트에도</strong> <strong>연재한</strong> <strong>것입니다. </strong></p> <p> <strong>이야기는</strong> <strong>이야기일</strong> <strong>뿐... 그저</strong> <strong>이야기로만</strong> <strong>받아</strong> <strong>주시기를 ^^</strong></p> <p> 이야기 전개상 반말로 서술 되더라도 넓으신 아량으로 양해를 바랍니다.</p> <p> <br /> 어제 리조트에서 나이를 잊고 놀았더니.. 몸살이 또 도졌다.. ㅠ.ㅠ…<br /> 아 온몸이 아프다…<br /> <br /> 바이오플루라는 약을 먹고 한숨 더 잔다.. 시간은 오후 1시…<br /> <br /> 역시나 그녀가 초롱초롱한 눈으로 나를 바라보고 있다 >.< 부끄럽다.. ㅋㅋㅋ<br /> <br /> 몸은 나아졌으나… 영 찌뿌둥하다..<br /> 그녀 어머니를 모시고 마사지 받으러 간다…<br /> 사실 마사지는 필방 시 거의 매일 받는 편이다. -_-;;<br /> <br /> 아직 젊으나.. -_-;; 신체나이는 좀 많은 것 같다…<br /> <br /> 그녀 어머니랑 이런 저런 이야기하면서 마사지를 받고 온다…<br /> <br /> 받고 나니 좀 살 것 같다..<br /> <br /> 필리핀 마사지 너무 시원하다… 한국에서 돈 10만원 주고 받는 것 보다.. 낫다…<br /> <br /> 맘 같아서는 피노이 10여명만 데리고 와서 한국에서 영업 한다면.. 돈 좀 만지지 싶다..<br /> <br /> 아마 가능했으면.. 더 많은 사람들이 왔겠지… ^^;<br /> <br /> 내가 자고 있는 동안에… 그녀랑 사촌동생이랑.. 셀카찍기 놀이를 했나보다.<br /> 카메라를 보면서… 지들끼리 웃고 난리다..<br /> <br /> 사진을 보니 참 가관이다..<br /> <br /> 나는 아파서 누워있는데… 그런 나를 배경으로 아주.. 신나게 사진 찍고 놀았더라.. ㅋㅋ<br /> <br /> 심심함을 못 이기고 그녀에게 나가자고 했다..<br /> <br /> 버스를 타고.. 어느 몰에 내린다… 사실 그녀에게 너가 졸업한 대학교 구경 해보고 싶다고 했다…<br /> <br /> 그전에 SM, 로빈슨이 아닌 이상한 몰이 보이길래… 한번 가보자고 했다..<br /> <br /> 몰에 가는 길에… 케밥을 사먹었다.. 한국에도 똑같은게 있다면서… 우리는 케밥이라한다고 했다..<br /> <br /> 필리핀에서는 다른 이름으로 불리더라..<br /> <br /> 몰에 가더니.. 잠깐 기다리라면서… 현금 인출기 쪽으로 간다…<br /> <br /> 헐….. 나도 전에 여러 피노이들 만나 보았는데… 그녀는 통장을 사용한다… -_-;;<br /> <br /> 필리핀은행은 한국과는 달리 돈을 보관하면 이용료를 내야 하기에… 그리고 하루 벌어 먹고 살기 급급하기에…<br /> 통장을 사용하는 사람을 본 것은 그녀가 처음이다…<br /> <br /> Sensation 하다…<br /> <br /> 그녀 집에 가족들이 함께 쓰는 통장이 2개가 있는데.. 주로 그것을 함께 사용한다고 한다..<br /> <br /> 그날은 메랄코라는 전기회사에 전기요금을 수납해야 되는 날이라서…돈을 찾아야 된다고 한다…<br /> <br /> 2000페소를 인출하더니.. 몰의 한곳에서 요금을 낸다…<br /> <br /> 2000페소라… 역시 한국보다 Utility 비용은 비싸다…<br /> <br /> 몇 년 전 학원 다닐 때 당시 원장이 왜… 전기요금을 추가로 받았었는지 새삼 느껴본다…<br /> <br /> 많은 한국 학생들.. 물가도 모른 채… 참 반항이 심했었다… ㅋ<br /> <br /> 요금수납을 하고 몰을 돌아다니다 보니 게임센터가 있다… 근데 게임기보다는 주로 경품을 주는 게임기 들이 많다..<br /> <br /> 그곳의 주요 고객은 애들을 데리고 나온 아줌마들이었다…. -_-;;<br /> <br /> 대낮에… 동전 몇 백페소치를 바꾼 후 오락을 즐기는 모습을 보니… 그리고 옷차림을 보니… 좀 먹고 살만한가 보다…<br /> <br /> 나도 100페소치 바꾼 후 그녀랑 둘이 서서 동전을 넣고 게임을 해본다…<br /> <br /> 바닥에 엄청난 1페소가 쌓여있고… 그 1페소를 밀고 밀면… 바닥으로 떨어지고 그 떨어진 1페소 당 쿠폰 2장이 나온다..<br /> 그 쿠폰으로 일정한 선물들로 바꿀 수가 있다.<br /> <br /> 결국 모형 당구열쇠고리 3개를 득템했다.. 그녀.. 좋아라한다. ㅋ<br /> <br /> 몰을 나와서 그녀의 대학교로 버스를 타고 간다…<br /> <br /> 필리핀 대학교… 아마 한국의 좋은 캠퍼스를 상상한다면… 참 실망할지도 모른다…<br /> <br /> 건물들만 있는 대학교들도 많기에… 하지만 그녀의 학교에는 제법 넓은 운동장과 여러 개의 건물들이 있는 대학교였다..<br /> <br /> 그녀 학교로 들어가는 입구의 식당 아줌마, 아저씨들이 그녀를 보곤 아는체한다..<br /> <br /> 아마 이 곳에서 쉬는 시간, 방과 시간 친구들과 수다 떨며, 식사도 했나 싶다..<br /> <br /> 참 저렴한 가격… 규모는 상당히 작지만… 한국의 대학교 앞.. 단골 식당이랑 풍기는 이미지가 비슷하다..<br /> <br /> 저렴한 가격에 넉넉한 인심…<br /> <br /> 그녀랑 학교 안을 구경하기 위해 들어가려 하는데 가드가 제지를 한다.. 그녀는 졸업했던 학생증이 있기에 무사통과지만… ㅜ.ㅜ..<br /> 이놈의 가드가 나는 절대로 안 들여 보내준다.. ㅜ.ㅜ…<br /> <br /> 그녀가 안 되겠는지… 그녀랑 친한 교수님께 전화를 한다… 이윽고 10여분 후 젊은 30대 중반의 세련된 여성 교수님이 나오고…<br /> 둘은 서로 껴안고 좋아 죽는다.. ㅋ..<br /> <br /> 사용하는 영어도 그렇고 말하는 투도 그렇고 복장도 그렇고.. 얼굴도 이쁘고.. 참 샤방 샤방하더라.. 30대 중반이라는데..<br /> 중국계라 그런지.. 동안이고… 하여튼… 참 반하게 생겼다 -_-;;<br /> <br /> 무식한 공돌이라… 지적인 사람에게 특히 여성분에게 약한 경향이 있다…<br /> 영어 발음도 좋고.. 하여튼 지금 생각해도 참 샤방 샤방 했다…<br /> <br /> 컥…. 갑자기 삼천포로 … 빠진다…<br /> <br /> 그 교수님이 가드에게 말하자… 그냥 무사 통과가 되었다… 역시 인맥은 한국이나, 전세계나 동일함을 새삼 느끼는 순간이었다…<br /> <br /> 그 교수님이 20여 분 후 그녀 후배들 수업이 있다고 한다…<br /> <br /> 괜찮으면.. 뒤에서 청강해보라고 한다… 와… 색다른 체험이다….<br /> <br /> <br /> 교실에 들어가서 맨 뒤에 앉아 있는데… 그녀 아는 사람이 있다며… 그 사람에게 간다…<br /> 그녀랑 동갑인데… 가정 형편으로 아직 학교를 다니고 있던 친구였다…<br /> <br /> 그녀 이내 뒤로 오더니… 앞에서는 우리를 보고 수근수근 된다… -_-;; 쪽 팔린다….<br /> <br /> 한 10여분 보고 교수님께 눈 인사 드린 후 학교를 구경하였다…<br /> <br /> 교복을 입은 대학생들… 참 풋풋해 보인다… 그리고 몸매 좋은 학생들이 입은 교복은 왜 그리… 므흣해 보이던지…<br /> <br /> 여자 친구에게 꾸사리 먹었다… 여자 그만 쳐다 보랜다… ㅋㅋ.<br /> <br /> <br /> 어스럭 어스럭 해는 저물고 버스를 타고 그녀 집으로 돌아온다.. 집에서 그녀 아버지, 오빠, 사촌들과..<br /> 띠노랑 마녹이라는 닭국물 요리를 먹고 또한 내가 사간 바비큐와 리엠뽀로 맥주 한잔을 하며 하루를 마무리 한다..<br /> <br /> </p> <p> 계속 ㅎㅎ</p> <p> <br /> <br /> 필리핀에 온지 5일이다… 그녀랑 이렇게 오래 지내보긴 이번이 처음이다.<br /> <br /> 근데 시간 정말 빨리 간다… ㅜ.ㅜ.<br /> <br /> 정말 빠르다… 벌써 집으로 돌아가야 하는 시간이 다가온다.<br /> 그래 내일이면, 떠나야 한다는 생각에 아침부터 우울함이 느껴진다.<br /> <br /> 오늘은 그녀 가족들이 아버지 빼곤 다 집에 있는 날이라.. Splash mountain 리조트에 가기로 하였다.<br /> <br /> 저번에 다녀왔었던 터라.. 가는 곳이 낯설지가 않다..<br /> <br /> 우리 가족들, 그녀 가족들 모두다 기존에 다녀왔었던 곳이고 만족도가 높았던 곳이다.<br /> <br /> 라구나, 칼람바에 위치하고 있다.. 한국의 유명 온천 전방 몇 백 m 지점에 있다.<br /> <br /> 그녀 집에서 완전한 사육을 당하는 나로서는… 원래 공짜를 싫어하는지라…<br /> <br /> 이번 방문에서는 그녀 가족들을 대접할 생각을 하고 있었다..<br /> <br /> 참.. 그녀 어머니 사람이 너무 좋은 것 같다.. 단순히 콩깍지 때문이 아니라…<br /> 정말 그녀 가족들은 내가 처음으로 겪어보는 타입의 피노이들이다.<br /> <br /> 그날 저녁이나, 그 전날 나에게 물어보신다. 뭐 먹고 싶냐고?<br /> <br /> 새우랑, 돼지고기 종류를 좋아한다고 말한다. 볶음밥이랑….<br /> 그럼 그 다음날 아침 저녁… 내가 말한 재료로 식사를 해주신다.<br /> <br /> 평소 방문 시 마다 미안한 생각이 많이 든다.<br /> <br /> 그래서 나름 보은의 생각으로 그녀 어머니 또는 가족들과 마사지를 받으러 같이 간다.<br /> 저녁에는 음료수랑, 바비큐, 피자 등을 사가지고 들어온다.<br /> <br /> 공항에 마중 나오고 배웅해 줄 때 택시 타고 가시라고 차비를 드려도<br /> <br /> 이걸 왜 주심… 극구 사양하신다…. -_-;; 한 4번 정도 말해도… 참 무안해서 그 다음 부터는 선물 등으로 나의 고마움을 표시한다.<br /> <br /> 여차 저차하여 이번 방문은 그녀 가족들을 대접할 생각이었다.<br /> <br /> 그리하여 4일차에 어느 리조트에 놀어갔었고… 하지만 어머니는 찬물을 싫어하셔서… 함께 가지 않으셨다.<br /> <br /> 오늘 Splash mountain 리조트에 가신다니… 참 좋아라 하신다.<br /> <br /> 급조된 계획이라.. 급히 밴을 수배하였다…. Chinese new year의 영향으로 휴무인 사람들이 많다고 한다. ㅜ.ㅜ.<br /> <br /> 그리하여 Van을 구하기가 힘이 들었다… 1시간여 후 어머니 아는 사람으로부터 에어컨 없는 1200페소 12시간 이용의 Van을 대여 할 수 있었다.<br /> <br /> 그녀, 사촌1, 그녀 오빠, 그녀 언니, 그녀 친구 부부, 나, 그녀 어머니 8명이 Splash mountain으로 여행을 떠났다….<br /> <br /> 가는 길에 그녀 오빠가 없어져서 궁금했는데… 가는 동안 먹을 햄버거를 사러 갔었다…<br /> <br /> 하나에 20페소라는 햄버거를 15개 정도 사가지고 온다… 근데… 참 먹을 것 없다..<br /> 패티 하나에 핫소스가 다다… 그래도 그네들은 맛있는 거라며 참 잘먹는다.<br /> <br /> 그때 시간이 오후 1시라 배가 고프다… 나름 괜찮은 맛이다.<br /> <br /> 가는 길에 마트에 들러,<br /> <br /> 리엠뽀 – 1.5kg 400페소 (양념이 된 것이라 좀 비싸다)<br /> 음료수 – 1.5liter x 3 150페소<br /> 생선 3마리 200페소<br /> 숯 등을 산후 여행을 떠난다.<br /> <br /> 복잡한 다스마리냐스를 지나니 차가 덜 막힌다. 2 시간 후 목적지 Splash mountain 도착한다.<br /> <br /> 야간 요금 입장료 90페소 총 720페소<br /> 바비큐 그릴이랑 테이블 700페소<br /> <br /> 를 지불한 후 수영을 즐긴다.<br /> <br /> 연휴라 그런지 사람 무진장 많다..<br /> <br /> 나랑 그녀, 사촌 꼬맹이는 수영을 하며 잘 즐겼는데… 기타 인물들은 해가 있다고 나중에 수영을 즐긴단다.<br /> <br /> 그곳은 체온과 비슷한 물 온도라…. 더욱 좋다.<br /> <br /> 아무리 필리핀이라고 해도 밤에 찬물에 있으면 서늘함이 느껴진다. 하지만 그곳의 물은 미지근해서…<br /> 야간에도 즐기기 좋다.<br /> <br /> 그날 따라 한국인 꼬맹이들.. 가족단위 등… 많은 한국인 들이 보였다.<br /> <br /> 사촌 꼬맹이랑, 그녀는 나를 오빠 oppa라 부르라고 했기에 나를 오빠 오빠 한다.<br /> <br /> 필리핀 사람들이 나를 오빠 오빠 라 부르니 한국 꼬맹이 들이 신기한 모양이다.<br /> <br /> 맛있는 식사시간… ^^ 리엠뽀, 생선구이, 맥주 등 참 맛있다…<br /> <br /> 저 건너편에 한국인 가족 분들이 보인다…<br /> <br /> 리엠뽀에 된장을 찍어, 상추에 싸서 드신다. -_-;; 김치도 보인다….<br /> 이따가 먹을 간식인가 보다… 한국 라면 봉지들이 보인다.. ㅠ.ㅠ…<br /> <br /> 된장, 상추, 김치 좀 달라고 굽실 굽실 하고픈 마음이 많이 들었다….<br /> 5일 동안 한식을 못 먹으니… 생각이 많이 나나 보다 ㅜ.ㅜ.<br /> <br /> 숯불에 구운 삼겹살에 된장, 마늘을 상추에 얹어 야외에서 먹는 그 맛이란… >.<<br /> <br /> 아침을 못 먹은 지금… 배고파 죽겠다.. ㅠ.ㅠ….<br /> <br /> 그래서 다음에 방문할 때 그녀에게 미리 쌈장이랑 상추는 준비해 놓으라고 부탁했다.<br /> <br /> 200g짜리 쌈장이 필리핀에서 60페소 정도 하더라…<br /> <br /> 이번에는 반드시 쌈 싸먹고 오리라… ㅜ.ㅜ…<br /> <br /> 시간은 흐르고 저녁 7시경 집으로 갈 준비를 한다…<br /> <br /> 오늘 길에 기름을 채워야 한다. 그녀 어머니가 500페소를 드라이버에게 준다.<br /> <br /> 먼저 들어간 주유소는 리터 당 46페소… 드라이버가 다른 주유소로 간다….<br /> <br /> 그곳에는 리터당 44.5페소… 기름값 몇 십원 아끼는 것은 한국이랑 차이가 없다 ㅋㅋ.<br /> <br /> 특이한 것은 점원이 수동으로 펌핑을 해서 기름을 넣더라… -_-;;<br /> <br /> 예전 시골에 가면 우물 물을 퍼듯이… 열심히 펌핑질을 하더라는….<br /> <br /> 9시 경 그녀 집에 무사히 도착을 하고… 그녀랑 새벽 1시까지… 베란다에 앉아서 도란 도란 이야기를 나눈다.<br /> <br /> 가끔씩 단어 선택에 있어서 약간의 의사소통 문제가 있는 것을 제외하고는… 그녀랑 의사소통을 하는데 별 문제가 없다.<br /> <br /> 이점은 참 다행으로 생각한다…<br /> <br /> 근데 ㅜ.ㅜ…. 그녀…<br /> <br /> 갑자기 운다… 아무리 괴로워도 웃던 그녀가….<br /> <br /> 진짜 우는 모습 처음으로 보았다… 당황한 나는 왜 우냐고 물으니…. 내일 떠나야 하기에 너무나 슬프단다…<br /> <br /> 나도 필녀들 눈물 많은 것은 알고 있다…<br /> <br /> 하지만 몇 달 만에 그녀가 우는 모습을 처음 보니… 나에 대한 그녀의 마음이 더욱 깊어졌음이 느껴진다.<br /> <br /> 누군가 말했다… ‘피나이를 얻으려면 그녀의 마음을 가져야 된다고’<br /> <br /> 물질적인 측면으로 원하는 사람을 얻을 수 있으나….<br /> 비록 그 사람이 나를 사랑하지 않더라도… 물질적인 측면으로 그녀를 붙잡을 수는 있지만…<br /> <br /> 하지만… 하지만….필리핀은 다르다고 생각한다…<br /> 비록 못사는 나라이지만… 그들의 행복지수는 세계에서 순위권이 아니던가?<br /> 이 말은 현실에 만족하고 살 줄 안다는 뜻이라고 생각한다.<br /> <br /> 한달 동안 고생해서 번 돈 가족들을 위해 희생하며 살아가는 피노이들이 너무나 많다…<br /> 비록 그네들은 가난하지만… 자신들의 혈육에 대한 사랑만큼은 징그러울 만치 강하다…<br /> 아무리… 찢어지게 가난해도… 지 새끼들은 안 버린다…..<br /> <br /> 적어도 사랑이란 측면에서는 우리보다 잘사는 나라가 필리핀이라고 생각한다….<br /> <br /> <br /> 매 번의 방문이 그녀의 마음을…. 진심을 얻는 거라 생각하기에… 열심히 필방 하게 되는 것 같다….<br /> <br /> 물론… 내가 지금 그녀를 심각하게 생각하고 사랑하는 마음이 크기에…. 필방하게 되는 순간은 참 설레고 기분이 좋다.<br /> <br /> 계속 ㅎㅎ</p> <p> </p> <p> <br /> 시간 참 빠르다… -_-; 군대시절 누구나가 다 그러했을 것이다..<br /> 시간 정말 안 간다..<br /> 하지만 필에서의 시간 정말 잘 간다.<br /> <br /> 바쁘게 지내는 요즘은 한국에서의 시간도 엄청 잘 간다…<br /> <br /> 필방을 하고 나서 처음 일주일간은 멍하니.. 힘들다.. 자꾸 그녀가 생각하고.. 일도 손에 잘 안 잡힌다.<br /> <br /> 그 첫 주만 잘 넘기면.. 어느새 다음 방필을 하는 날이 다가온다.. -_-;;<br /> 처음 일주일에서 10일 가량… 좀 힘들다.. ㅠ.ㅠ..<br /> <br /> 망할… 러시아 프로젝트만 아니었더라면… 그녀랑 4일은 더 보낼 수 있었다.. ㅜ.ㅜ..<br /> <br /> 출장 때문에… 나는 출근을 해야 된다.<br /> <br /> 그녀 얼굴을 보니.. 반가운데… 서운한 기운이 느껴진다…<br /> <br /> 안 가면 안 되냐고.. 떼 쓴다 -_-;; 에 휴… 내 팔자.. 참 기구하다…<br /> <br /> 원래 내 빨래는 한국으로 가져와서 한다…<br /> <br /> 하지만 그녀에게 티셔츠, 반바지, 양말 등을 맡기며 빨래를 부탁했다…<br /> <br /> 일부러 남기고 온 것이다.. 나름 내 옷 등을 보면서… 나를 기억하라고…<br /> <br /> 그녀 좋아한다. ^^; 다행이다.<br /> <br /> 내 맘이 조금은 홀 가분 하다.<br /> <br /> 예전 휴가 기간 성수기 때 공항에 많은 사람들로 인해… 참 고생 많이 했었다..<br /> <br /> 그래서… 사람은 경험이 중요한가 보다.. 이번에는 좀 서둘렀다..<br /> <br /> 원래 2시간이나 1시간 30분 전에 공항에 도착하는 편이다.. -_-;;<br /> <br /> 김해 공항은 딱 1 시간 전에 도착한다 -_-;; 김해라서 가능한 일이다… 사람이 많이 없다…<br /> <br /> 그 시간이면… 검색대나 이민국 직원은 오직 나를 위해서만 일한다는 착각도 든다..<br /> <br /> 왜냐… 사람이 없기 때문이다. ㅋ<br /> <br /> 하여튼 급한 마음에 집에서 일찍 출발하였다… 이게 웬걸 마음이 급한 탓인지… 차가 너무 막힌다..<br /> <br /> 특히 고속도로 진입하기 전 한 30여분 잡아 먹었다…. ㅜ.ㅜ…<br /> <br /> 비행기 놓치면… 불안한 마음이 든다…<br /> <br /> 결국 2시간 전에 공항에 도착하였다.. 근데.. -_-;; 사람이 없다..<br /> <br /> 아마 많은 한국 관광객들이 달력의 빨간 날 전에 다 돌아 갔나 보다….<br /> <br /> 세부퍼시픽 창구에서 대기한다.. 이번에는 그녀, 그녀 엄마도 공항 안으로 들어와서 나를 배웅해 준다…<br /> <br /> 내 옆의 라인에 익숙한 얼굴의 청년과 40대 아저씨 한 분이 보인다…<br /> <br /> 아마 그 사람도 나를 인지 할지도 모른다…<br /> <br /> 나는 사람 얼굴을 잘 기억하는 편이다… 뭔가 특징을 주고서 내 머리 속에 넣어둔다…<br /> <br /> 그 사람들도 나를 인식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그 2명은 몇 달 째 같은 스케쥴로 떠나고 있다…<br /> <br /> 뭐 중간에 한번 정도는 못 본적이 있지만… 3번 이상 같은 비행기를 타고 같은 날에 돌아온다.. ㅎㅎ -_-;;<br /> 이런 우연도 없다… ㅋ<br /> <br /> Gate 앞에서의 리액션도 비슷하다…<br /> <br /> 멍하니 창문 밖의 비행기들을 바라보며… 한숨을 쉬고… 먼산을 주시하고 있다…<br /> 우수도 느껴진다….<br /> <br /> 씁쓸한 마음에 그녀랑 통화하며 문자를 주고 받는다…. 이런… 통화를 많이 하느라…<br /> <br /> Smart 로드가 다 떨어졌다… 300페소 가량 있었는데… 걍 문자나 주고 받을 걸…<br /> <br /> 그녀가 전화를 한다… ㅠ.ㅠ…<br /> <br /> 시간은 다되고… 나는 한국행 비행기에 몸을 옮긴다….<br /> <br /> 이렇게 아쉬운 설날의 방필은 끝이 났다….<br /> <br /> 아쉬운 마음으로 출근했다… 역시 담당자들 빼고는 아무도 없다…<br /> <br /> 나름 열심히 아쉬움을 달래며… 일에 몰입했다…<br /> 퇴근 후 동료들이랑 한잔하며 아쉬움을 달랜다…<br /> <br /> 오후 11시 경… 바이어의 사정으로… 출장이 연기 되었다는 문자가 날아온다….<br /> <br /> 러시아 ㅅㅂㄹㅁ…….. 아직 악연은 끝나지 않았다… -_-;;<br /> <br /> 제발 2월 방필 때는 태클 걸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br /> <br /> <br /> <br /> #5-설 방문기 끝 ㅎㅎ……..</p>
언제 올라 오는겨..다음편~~~ 작가가 왜이리 게으른겨..??